오화택님 무사히 여행 잘 하셨죠?
여행을 하다보면 생각치도 못하는 참 많은 일들이 뜻하지 않게 발생합니다.
김영하 작가분이 <여행의 이유> 라는 책을 출간하고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한 기자가 물었던 질문 기억하시죠?
"작가님도 실패한 여행이 있습니까? 있다면 어떤 여행이 실패한 여행입니까?"

누군가에겐 실패한 여행이 누군가에겐 최고로 성공한 여행이 될 수 있는것이 여행이라 생각합니다.
여행이 끝나자마자 실패한 여행이라 생각했던 여행이
한참이나 지나 되돌아 보면 실패한 여행이라 생각했던 여행이 성공한 여행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죠?
오화택님께서 이번 여행에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들이
가장 성공했던 여행이길 바랍니다.
물론 저와 함께 했던 여행이면 더 좋겠지만요.

바티칸 투어에서도 남부투어에서도 좋은 모습으로 저를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더운 여름이었지만 이탈리아의 뜨거운 여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두분 오래도록 행복하고 알콩달콩 사시길 바라고
늘 건강하시길 또 바랍니다.

그럼 다음에 또 기회가 되어 함께 하기를 기다리는
류재선 가이드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