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의 기나긴 펜데믹 (물론 아직도 끝나지 않았지만)을 뒤로 하고 떠나온 소중한 여행이었을거에요.
여행이 주는 설렘과 기쁨 그리고 행복이 얼마나 큰지 새삼 깨닫게 되었던 시간으로 생각한다면
코로나시대가 우리에게 일상과 여행의 소중함이 얼마나 큰지 알려주었다 생각합니다.
저역시 가이드라는 직업으로 20년 가까이 많은 분들을 만나고 그분들과 함께 여행하는 시간들이 당연하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엔 당연한 것은 없었어요.
펜데믹 시대는 가이드와 여행자인 손님으로 만나는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 마음을 간직한채 투어에 임하고 싶었습니다.
여행을 떠나온 시간들이 얼마나 값진 시간인지
그 값진 시간을 더욱 빛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20년의 가이드 생활에 익숙해져서 그렇게 당연한듯 대충 가이드를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살면서 경험했던 이탈리아의 문화와 생활, 역사와 종교, 유적과 자연이 주는 감동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
그 마음만이라도 전해졌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서진님 가족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전해진것 같아서 행복합니다.
강행군의 여행에서 마지막 폼페이 일정까지 함께 해주신 아버님을 응원합니다.
앞으로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고
이번 여행의 소중한 추억이 가족분들에게 오래도록 웃음꽃을 피우는 이야기가 되길 바랄게요.
늘 행복하시길 바라고
가정에 평안이 가득하길 기도하며
로마에서 류재선가이드가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