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이명희님.
우선 바쁜 일상속에서도 이렇게 정성스레 후기글을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도 가이드로써 일을 시작한지가 벌써 10년이 넘었네요...ㅎㅎ
하지만 참 감사하게도 저에게 아직 이 일에대한 슬럼프가 찾아온 적은 단 한 순간도 없었습니다.
가끔 동료 가이드들이 이 일에대한 후회는 없는지 슬럼프는 없었는지,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물어보지만
그럴 때마다 솔직히 저는 말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슬럼프가 없었으니까요..ㅎㅎ
왜 없었을까를 생각해 보게 되면 항상 답은 하나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내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내 아이와 함께 일생동안 딱 한번의 여행을 떠나온 여행"을 책임져야하는 가이드의 무게감이
아직 슬럼프라는 단어보다 훨씬 더 무겁게 느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3년이라는 시간은 기억속에서 무언가를 잊어버리기 쉬운 긴 시간인데 저희를 다시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고객분들의 소중한 여행을 더욱 더 값지게 만들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적어주신 후기글을 읽다보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물이 흐르기도 하네요...^^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곧 다시 뵐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정희태 가이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