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주님 안녕하세요, 투어를 맡았던 김대현 가이드입니다.
미코노스, 낙소스, 크레타는 무사히 여행하셨나요? 지금 한국은 많이 추워졌다고 들었습니다. 따뜻했던 9월의 그리스가 많이 생각나실것 같아요 :) 고린도에서는 먼 거리를 가셨는데, 여객선이 격일로 운항해 결국 타지 못하고 유적만 다녀오셨죠. 그때 들으면서 괜히 제가 죄송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그런 여행도 아마 추억이 되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저도 그리스 음식 경험이 별로 없었을 적에는 하루에 기로스만 두 번 먹은적도 있답니다. 요즘에도 일주일에 몇번은 꼭 시켜먹는 것 같아요. 친구들이 그리스 최고의 발명품은 수블라키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그리스 사람들의 기로스 사랑은 대단합니다. 저도 아직 부족함을 느끼고 그리스 최고의 기로스 집을 탐색중인데요, 언젠가 발견하면 유희주님께 연락드리겠습니다 :))

투어 들으시고 도움이 되셨다니 정말 뿌듯합니다. 가끔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함께한 추억을 떠올려주시는게 가이드에게 있어서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응원 정말 감사드리고, 저는 제 자리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지내겠습니다. 엔데믹에도 언제나 건강 조심하세요. 항상 행운과 행복이 유희주님과 권정환님 가족분들 모두에게 깃들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 김대현 가이드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