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년하세요^^

9월 24일 바티칸 투어 함께한 이가영 가이드 입니다^^

토요일 사람 많던 바티칸에서 깃발을 들어주셨던거 기억합니다 ㅎ

사실 전 깃발을 손님들께 맡기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냥 그날은 왠지 드리고 싶었네요.

이렇게 글로 다시 만나게 되어서 너무 반갑습니다.

한달 동안이나 이탈리아를 여행하셨다니 멋지고 대단하십니다!

남겨 주신 글을 참 여러번 읽었습니다.

답장이 늦어진것도 그 때문이네요.

손님들이 남겨주신 후기들 중에 한 번씩 갚은 생각을 하게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번에 남겨주신 글이 저에게는 그랬네요.

같은 투어라도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느끼는 감정들이 있다는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특히 

'단 한사람에게라도 마음을 울릴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더욱 하게 됐어요~ 

라파엘로와 같이 언제 내 수명이 다할지 모르니 지금 이 순간도 충실히 본인의 작업을 향해 열정을 갖고 임하며 
미켈란젤로처럼 소신있게 작업을 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ㅎ_ㅎ' 

이 부분을 읽으며 

저 역시도 일을 할때도 가져야할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하며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처음의 열정에 누구나 다짐 할수 있지만 

유지하기 쉽지 않아서 다짐과 실패를 반복하는 경험을 해봤기에.. 

단 한 사람에게라도 마음을 울릴수 있는

언제가 마지막일지 아무도 모르니

내 소신을 가지고 맡음 일에 최선을 다하는것 

덕분에 조금 비어가던 마음이 다시 채워져 갑니다.

짧은 시간의 만남을 이렇게 좋은 내용으로 기억해주시고 담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수박바와 더위사냥을 통해 오래 오래 즐겁게 추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제 로마는 그때보다 조금 더 시원해졌고

우기가 오기전에 다니려는 사람들의 막바지 여행으로 여전히 붐비고 있습니다.

남겨주신 sns를 통해 연락 드리겠습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구요!

항상 행복하게 즐겁게 지내시길

비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