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태님 안녕하세요!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 로마에서는 어떤 시간들을 보내고 마무리하셨나요? 어머님과 함께하신 여행이니만큼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셨기를 바래봅니다!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들이 그렇지만 아는만큼 보이는 공간이 정말 바티칸인것 같아요! 비교적 좁은 공간에 그림과 조각들이 끊임없이 있고, 그러한 작품들에 그치지 않고 천장과 바닥등에도 봐야 할 것들이 한가득이니 말입니다! 게다가 그 작품들 하나하나가 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서 확실히 알면 알수록 볼것이 많아지고 더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바티칸 박물관인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저도 역시 하나하나 바티칸에서 알고보면 좋은 부분들을 열심히 설명을 드리게 되는 것 같아요! 가이드의 욕심이겠지만 기왕이면 오신김에 하나라도 더 보시고, 하나라도 더 즐겁게 알고 가시고, 하나의 의미라도 마음에 담아가시면 그 하루가 무척 좋고 마음에 남을것 같아서 많이 말하고 많이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다행히 어머님과 경태님께는 저의 투어가 즐거운 시간을 선사드린것 같아서 무척이나 뿌듯하고 말랑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다른 투어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셨다는 말이 참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가고 있는 방향이 영 틀린 방향은 아니라고 이야기 해주시는 것만 같아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 

어떤것이 가장 기억에 남으셨을까요? 아무래도 오랜만에 나오셨을 여행이니만큼 경태님과 어머님께서 앞으로 10년이고 20년이고 오랜시간 동안 슬그머니 이야기를 꺼내들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이야기를 하며 회상할 순간으로 남아있으면 합니다. 심지어 두분이 와서 보셨으니 2명분의 추억이라서 아마 함께 이야기하다보면 3명분의 추억으로 늘어날것도 같습니다! 그림이든 조각이든, 혹은 그것이 아닌 다른 환경적인 부분이라 할지라도 '바티칸'이라고 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를 떠올리셨을때 즐겁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는 7년후에 오셨을 때도 역시 믿고 오는 유럽대표여행사라는 이야기를 하실수 있도록 부지런히 공부도 더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겠습니다! 다음에 꼭 다시 뵐 기회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2년 11월 16일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