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 잘 도착해 일상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소렌토에서 산 레몬 사탕은 탕비실에 놓아 동료들에게 맛보게 하셨는지
여행 마지막 날 캄포 데이 피오리 광장에서 소소한 시장쇼핑은 만족스럽게 하셨는지 문득 궁금합니다.
보내주신 후기를 이른 아침 남부투어를 나가며 읽었습니다.
타이밍이 아주 절묘했죠?!! ㅎㅎ
병길님과 보낸 하루는 가이드가 날씨덕을 많이 본 날이었는데
최근 며칠 이태리는 비바람이 무섭게 부는 날들이 자주 있습니다.
흐린 날씨 속에서도 먼 곳에서 온 여행자들과 그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싶어 많이 고민했습니다.
이런저런 고민 중 병길님이 써주신 "가이드의 역할은폼페이가 8할"이라는 부분에서 확신을 가졌습니다.
날씨야 가이드가 어쩔 수 없지만
폼페이에서 예전을 같이 상상하고 보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은 가이드의 노력이자 해야할 몫이죠.
시작부터 반가운 글을 통해 좋은 기운을 받아 그런가 그날 비를 거의 맞지 않았습니다. ^^
그날의 혼자 오신 유일한 남자 여행자!!
포지타노에서 안경 렌즈에 흠집이 생겨도 영상을 포기하지 않던 의지 ^^b
돌아오는 버스에서 나눈 일정에 대한 병길님의 고민과 걱정들..
그럼에도 저는 별거 아니라고 쿨하게 말하던 모습..
새록새록 그때 기억이 나며 덕분에 2022년 중 즐거운 하루로 남겨졌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웃을 일들 많은 연말이 되길 기도할게요.
로마에서 이영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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