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쯤 로마에 가족여행을 왔었지만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남부엔 갈 엄두도 못 냈어요
이번 여행에 남부에 가는걸 목적으로 투어에 참여해봤는데 투어 전날 저녁부터 안내사항을 보내주셨던 가신 류재선 가이드님이 심상치 않다고만 생각했었어요
차량탑승부터 시작된 가이드님의 재미난 입담과 설명에 저 뿐 아니라 아이들이 초 집중해서 들었어요
특히 이탈리아의 통일역사가 길지않았다는 점과 아직도 하나의 나라이기 이전에 지역주의가 우선한다는 점을 재미있는 일화(축구 티셔츠)로 소개해주셔서 아이들이 너무 재밌게 들었고 투어가 끝난 후 아빠한테 전화해서 가이드님 말씀을 전한다고 서로 아우성이었네요^^
이번 투어를 통해 로마와 폼페이 그리고 남부지역에 대해 지식적으로 알게된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류재선 가이드님의 열정에 감동을 더 받았어요. 큰 아이는 류재선 가이드님이 버스에서 내내 역방향으로 서서 한시도 쉬지않고 재밌게 설명하시는 모습과 폼페이에서 하나라도 더 설명하시려고 엄청난 속도로 걸으시면서 투어를 이끌어갔던 것에 정말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해요. 미래에 자신이 어떤 직업을 갖게 되든지 저렇게 재밌게 열정적으로 일하고 싶다고 아이들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단순 여행지 투어가 아니라 삶의 자세까지 배울 수 있었던 기대이상의 감동과 울림을 주었던 투어였어요
부디 몸관리 잘하시고 건강하셔서 투어를 통해 다른 분들께도 긍정과 열정의 에너지를 전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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