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로마를 재방문하며 두번째 바티칸 투어를 들었습니다. 신랑은 크리스찬과 무관한 삶을 살아왔고, 로마가 처음이어서 걱정반 기대반의 투어였어요. 그런데 오늘 제 인생 최고의 투어를 들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서지인 가이드님과 함께한 투어가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일단 가이드님께서 이 일 자체를 너무 즐기고 계셔서 덩달아 즐거웠습니다. 성벽 앞에 줄서서 입장을 기다리며 미켈란젤로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지루하다는 생각은 단 1초도 들지 않았어요. 설명과 입장 진행이 뒤섞였는데도 불편함이 전혀 없는 노련함이 돋보였습니다. 중간중간 쉬는 시간도, 여담도, 농담도, 위트있는 설명도 적절하게 조절해주셔서 베드로 성당까지의 5시간 과정에서 힘들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계속 너무 즐거워! 재밌어! 더 듣고싶어!! 라는 감탄만 나왔어요ㅎㅎ 언젠가 부모님을 모시고 로마에 돌아와서 또 한번 서지인 가이드님께 투어를 듣고 싶다고 신랑과 입모아 이야기 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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