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님 안녕하세요!!!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 이제 주연님께서 투어를 듣고 가신지도 일주일정도 시간이 지났네요... 저는 아직도 가끔 그날의 투어를 떠올리며 또 열심히 투어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_< 짝궁분께도 안부인사 전해주세요!!
그날 투어는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 인사를 드릴때부터 응? 뭔가 오늘 팀 반응이 좋다!하면서 시작을 했는데 성벽에서 기다리는 시간 동안에도 날이 추워서 약간 힘드시거나 집중력이 떨어질수도 있는데 내내 즐겁게 들어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너무 신이나버려서 원래도 바티칸 투어때는 텐션이 좀 오르는 편인데 그날은 정말 역대급으로 텐션이 높았던 것 같습니다.... ㅎㅎㅎ 너무 신나서 투어를 하고 있는데 자꾸 뒤에서 손님들께서 재밌어! 신나! 투어듣기 잘했다!하는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또 그게 자꾸 귀에 들어오더라고요... 정말 그 이야기대로 성당에서 끝날때까지 많은 분들이 지친 기색없이 재밌어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하염없이 또 신이나버렸지 뭡니까 ㅎㅎㅎ 그래서 마지막 마무리하기가 너어무 아쉬웠어요... 끝나고 나올 때도 '하.. 오늘 투어 너무 재밌었다, 너무 신났다'하면서 하염없이 이야기를 하면서 나왔답니다 :) 그래서인지 유독 그날의 바티칸 투어가 제 마음에 남아있어요!
사실 일을 하다보면 워낙 다양한 손님들을 만나고 투어를 진행을 하다보니 늘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늘도 열심히 해야지!'하는걸 다짐을 하고 나가는 편이에요! 주연님께서 눈치채주신대로 저는 이 일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손님들의 반응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그 일의 과정자체가 너무 즐겁거든요! 그런데 그날의 손님들처럼 저에게도 선물같은 순간들이 간혹 찾아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러한 순간들이 제가 더욱 열심히 일을 하고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답니다 :) 정말 다시한번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제가 올 한해를 또 힘내서 열심히 투어를 할수있는 에너지를 한가득 충전해주고 가주셨어요!!
그래서 약간은 주책맞게 다시한번 주연님과 짝궁분께서 부모님과 함께 이 로마를 찾아주시기를 그 어느때보다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게요!
저는 여전히 변함없이 이 일을 사랑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_<
감사합니다!!!
- 2023.01.18 로마에서 서지인 가이드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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