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한국에 도착했는데 아직도 이스탄불 여행의 감흥이 쉽게 사라지지 않네요. 아주 강렬했나 봐요.
떠나기 한 달 전부터 유로자전거나라 비잔틴투어 예약해 놓고는 기대하고 있었어요. 제가 아무리 인터넷이며 여행책이며 뒤적뒤적 찾아봤어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특히 "아야 소피아"는 가장 기대되는 곳이었구요.
이지영 가이드님 처음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아주 알차게 많은 경험을 하도록 이끌어(말 그대로 가이드해) 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저희 가족끼리 여행책만 보며 돌아다니면 절대로 알 수 없었던 것들이었어요.
히포드럼 광장, 예레바탄 사르느즈, 아야 소피아, 튀넬, 갈라타 타워, 현지 식당이나 카페 정보, 갈라타 지구와 페리 탑승, 카드쾨이 시장, 모두 하나하나 기억납니다. 가는 곳마다 세심하게 설명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됐어요. 예를 들자면 시장에서 '카이막은 이런 가게에 들어가서 이렇게 사면 되고 꿀은 이런 곳에서 이렇게 사면 된다'라고 설명을 해 주시니까 큰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이스탄불 현지 사람들을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 보는 것 같은 생생한 느낌을 받았어요.
아야소피아는 특히 전날 저희 가족끼리 갔을 때는 보지도 못했던 것들이 이지영가이드님과 함께 보니까 여기저기서 뿅 뿅 하고 막 벽에서 보물들이 튀어나오는 것 같았어요. 우리가 그렇게 찾아 헤매던 성화 모자이크들, 복원이 된 건지 비잔틴 시대의 모습인지 이글람이 덮어 놓은 모습인지 도대체 알 수 없었던 그런 이야기들이 쏟아졌어요. 최고! 최고!
이지영 가이드님께 이런 저런 질문도 하고 대답을 듣기도 하면서 튀르키예를 정말로 사랑하시는구나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이스탄불이 저에게 한층 더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하루종일 앞에서 뒤에서 함께 해주신 현지 가이드님께도 안부 전해 주세요^^ 배려해 주시는 게 느껴졌고, Companion이 한 분 더 계시는 게 마음이 든든했어요.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에 아야소피아 2층 복원될 때 또 방문할께요. 그 때도 꼭 만나고 싶습니다. 지금은 투어 코스에 없지만, 몇 년 후에 갈 때에는 "카리예 박물관"과 "텍푸르 사라이"도 이지영 가이드님께 설명 들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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