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영님~
지금쯤 시착 적응 잘 하시고 한국에서 일상을 잘 하시고 계시겠지요?
호텔 로비에서 만나뵈었던 그날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몇주가 지났네요.
보통은 밀라노는 길면 2박 정도 하는데 나영님 가족은 특별한 이유로 오래 머무르셔서 그런지
지인이 밀라노에 다녀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일상으로 돌아가 바쁘신 와중에 이렇게 글 남겨주셔서 먼저 감사드립니다,
관광지 주변이 아닌 곳에 숙소가 있어서 아침에 미팅하여 트램을 타고 두오모 성당으로 가던 첫 일정부터
브레라 미술관에서 마지막 설명까지 열심히 들어주시고 궁금한거 물어봐주시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혼자 남게 될 가족때문에 많은 염려와 걱정을 하셨지만 이젠 좀 안심이 되셨죠?^^
아마도 씩씩하게 잘 지내다 한국으로 돌아갈거라 저는 믿어요.
저와 함께한 날을 계기로 위풍당당하세 밀라노를 다니셨다니 저도 마냥 뿌듯해지네요.
무거운 책을 가지고 오시지 못하셨다고 연신 아쉬워 하셨지만 돌아가셔서 조금이라도 읽고 계시다는 말씀을
전해듣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랜 코비드 기간을 지나 새해 밀라노에서 온 가족이 함께 한 이번 여행이 올해 힘찬 시작이 되셨길 바랍니다.
다음에 또 오시면 꼭 연락주시길 바라며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며 밀라노에서 김성희 가이드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