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인 제게 늘 큰 영감을 주시는 이*영 님 안녕하세요,
2008년 이라면 지금부터 15년 전입니다.
루브르 A, 오르세 B 투어로 모셨던 날이 엊그제 처럼 느껴지는 오늘 입니다.
투어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마치는 순간까지 단 한 번도 미소 짓지 않으시고 인상을 찌푸리고 가이드를 바라 보시던 눈빛이,
그 여전한 눈빛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분명 한국에서 파리로 여행을 오셨다는데 웬만한 파리지앤보다 멋쟁이셨던 고객 이시죠.
그래서 당시 2년차 류은혜 가이드가 참 많이 긴장 했었는데,
그 날의 인연이 이리 길고 또 깊이 이어질 줄 몰랐습니다.
(집중할 때 특히 인상을 찌푸리신다는 사실을 두 투어를 종료 하고 나서야 알았지요 ;;)
그렇게 맺어진 파리에서의 만남이 건강하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인연으로 이어져,
본인의 커리어에서 너무나 멋지게 커져버린 이*영 님을 지난 2022년 9월 다시 한 번 오르세 미술관과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셨지요.
주요 고객분들께 파리 출장중 드리는 선물로 선뜻 절 불러 투어를 제공해 주셨어요.
과거의 좋은 기억으로 꽤 오랜 시간이 흘러 찾아 주시는 제게 너무나 소중한 고객과 그 고객의 너무나 소중한 고객분들까지 모셨던 마음이 참 많이 부담 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그렇게 네 번의 만남을 거쳐 다섯 번째 모시는데 어찌 같은 내용만 들려 드릴 수 있나요?
감상하는 작품과 연관된 또다른 작품들과 또다르게 연결된 이야기를 특히나 흥미로워 하셨던 '페미니즘' 이란 시각에 비추어 전해드렸던 다채로운 내용을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과연 언제부터 미술사를 '여성'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되었는지,
왜 그런 해석이 그 시기에 이루어 졌는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많은 작품들이 이 '페미니즘'을 연관지어 감상 했을 때 얼마나 새롭고 흥미로운 내용들이 반영되어 있는지,
여성 감상자로서, 여성 작가로서 오늘날 갖추어야 할 어떤 점들이 있는지 등을 함께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렵고 멀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 이지만
결국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성경, 신화 그리고 역사를 바탕으로 한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 라는 것을 실감 하셨지요.
물론 작품을 감상하며 전반적인 필수 정보들은 반드시 전달 되어야 하지만
이제 다양한 시각을 통해 작품을 좀 더 깊이있게 해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은 고객분들께 제안 드리기 위해 준비한 투어 입니다.
이미 오는 10월에 예정된 여섯번 째 남프랑스 VIP 5박 6일 패키지에 참여 하시기 위해 항공편을 예약해 주셨는데요,
루브르, 오르세, 파리 그리고 또 루브르, 또 오르세에 이은 남프랑스로 프랑스를 완전 정복 하시는 길,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동행 하겠습니다.
감상과 감동은 오직 이*영 님의 것,
그것이 좀 더 풍성하고 깊을 수 있도록 전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소화하여 담담한 설명에 살을 붙이고 있겠습니다.
그럼 오는 10월, 니스에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류은혜 가이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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