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소연님 그리고 함께 해준 용운님
가이드를 한지 어느새 시간이 흐르고 흘러 20년이 되었네요.
20년의 세월동안 셀 수 없는 분들과 함께 만나는 가이드로 어떻게 하면 그 분들과 함께 최고의 날을 보낼까 생각을 합니다.
물론 아직도 답을 찾기란 어렵지만 미켈란젤로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며 가이드를 한다면
그분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들은 행복한 시간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가이드를 하는데
소연님의 정성가득 담긴 제 투어의 피드백을 보면서 다행이다 그리고 행복하다 생각했습니다.
감히 거장 미켈란젤로의 열정에 제 열정이 비교가 될까 싶지만
괴테가 그의 지인에게 보냈던
<일개의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고 이룰 수 있는가 하는것을 그대들이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라는 편지의 글처럼
저 역시 일개의 인간일 뿐이지만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설명하는 입장에서 부끄럽지 않은 설명을 하고 싶었습니다.
비단 미켈란젤로의 작품만이 아닌 오전의 시간동안 바티칸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작품과 예술가들의 열정을 전해드리는 가이드로 부끄럽지 않도록 말이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해주는 분들이 있기에 저 역시 제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20년의 시간으로 타성에 젖어 그냥 수 많은 하루중의 하루라는 시간이 아닌
누군가에게 가장 값진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마음속에 새기며
앞으로도 계속 가이드를 하는 그 순간들에 최선을 다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가뭄의 단비처럼 소연님의 후기가 단비와 같습니다.
두분 모두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랄게요.
그리고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기도할게요.
감사한 마음을 담아
로마에서 류재선가이드가 소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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