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님 안녕하세요!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
날이 제법 많이 쌀랑했던 1월이 지나고 이제는 한낮에는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시기가 왔습니다!
아마 그 때는 패딩을 입고 그 안에 또 조끼패딩을 입고 투어를 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이제는 성벽에 긴 시간을 서있어도 패딩이 없어도 견딜 따뜻한 3월이 찾아왔어요!
요즘 한국도 날이 많이 풀렸다던데 잘 지내고 계신가요?
열심히 투어를 들어주시던 모습이 아직 제법 선하게 남아있습니다 :)
미술에 관심과 흥미가 많으셨군요! 제법 여러가지 질문들을 던져주셔서 열심히 대답은 해드렸는데 그 대답들이 마음에 잘 차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미술은 참 공부할수록 신비한 학문인것 같아요! 바티칸에서 투어를 하고 있다보면 왜 '미학'이라고 하는 학문이 아예 생겨났는지 '도상학'이라는 개념이 왜 생겨났는지 절실하게 느끼게 됩니다.
특히 바티칸에서 접하는 미술들의 경우에는 종교화에 그 이야기가 치중되어 있다보니 좀 더 낯설고 흥미로운 시선들이 존재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바티칸을 보고 다른 투어를 듣게되면 '혹시 여기에는 어떤 이야기가 또 숨어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괜히 한번더 화가도 찾아보고 그 시기도 찾아보고 하는 것 같습니다 :)
다양한 시점들이 뒤섞여있는 것이 예술인만큼 재밌기도하고 참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형님께 다양한 사유의 관점을 제시해드렸다니 무척 뿌듯하네요!
그날의 저 제법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
시간이 지나서 다시 찾아주시면 그때는 또 다른 이야기가 느껴지실거에요.
늘 바티칸을 찾을때마다 저 역시 다른 생각과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되니까요 :)
또 다른 이야기를 듣고 느끼실 순간을 늘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 03. 05 로마에서 서지인 가이드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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