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미 가이드님을 처음 뵌 건 8년 전이었습니다.
제 첫 바르셀로나 여행이었고, 그 때 들려주셨던 이야기들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항상 바르셀로나를 다시 가고 싶은 곳으로 간직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8년이 흐른 지금, 부모님을 모시고 3주 전에 비행기표를 끊으며 빠르게 여행을 계획하게 되어, 무작정 그 때 기억이 담긴 유로자전거나라를 찾았습니다.
부끄럽지만 그 때 알려주신 디테일들은 사라지고, 감동만 남았었는데
??가이드님을 뵙자 마자 기억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더라고요.
저야 여행자고, 가이드님이 당연히 기억에 많이 남았겠지만
가이드님은 제가 수많은 여행자들 중 한 명이었을 텐데 먼저 기억해 주신 것도 감동이었습니다.
사실 가우디는 부모님만 투어 신청해 드리려고 했었는데요,
지금 투어를 들으면 또 그때와는 다른 느낌일 것 같아 함께 신청했었고 이건 제 가장 잘 한 선택 중 한 개가 되었습니다 :)
훨씬 완성된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보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성당도 많이 컸고, 저도 많이 컸다는 생각에 울컥했습니니다.
그 자리에 계속 계셔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올게요! 꼭 다시 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