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은혜 가이드님의 설명은 단순히 그림 자체의 설명이 아니었습니다.
시대적 흐름에 따른 설명과 더불어 거시적 관점, 거기에 관련된 다른 작품들까지 추가로 더해지며
연관성을 짚어 주시는게 진정으로 관객을 이해 시키려는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페미니즘에 관련된 설명에선 같은 주제의 그림이라도 화가의 시점에 따라 그려지는 뉘앙스가 완전히 달라
관람자로서 도저히 연관지을 수 없었던 것들이 같은것 이었다니!! 라는 깨달음을 느끼는 순간이 많아 정말 흥미로웠어요.

개인적으로 그림을 감상할 땐 직관적인 느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이면의 해설과 해석이 꼭 필요하고 내가 받은 느낌과 비교해 봄으로써
이 그림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상깊었던 고흐의 질병과 의학적인 관점에서의 해석은
작가의 감정에 이입이 되는 느낌이라 그림에 더 빠져들고 매료되었습니다.
그냥 그려진 명작은 없다는 것, 후대에 이렇게 추앙 되어지는 이유를 이제가 알 것 같습니다.

설명을 듣는 내내 성경을 읽어보고싶고 역사를 공부하고 싶어졌어요.
정말 다른곳에선 들을 수 없는 독보적인 해설이었습니다.
류가이드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