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룰을 알아야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게 재밌습니다, 그래서 동계올림픽 전에는 컬링 경기 규칙을, 하계올림픽 전에는 펜싱 경기 규칙을 친구들에게 알려줍니다.
예술을 보는 건 당연히 다르겠지요.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유명하다더라... 라는 말 한마디만을 듣고 스쳐지나가는 건, 스포츠 경기 보면서 남들이 좋아하니까 나도 덩달아 박수치는 것과 비슷하게 답답한 일인 듯 합니다. 특히 그냥 보고 느껴지는대로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치 않은 저같은 공돌이들에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투어 예약 안 하면 우피치 입장하는데만 1시간 넘게 걸린다고 해서 신청한 투어 인데, 투어 때문에 입장이 3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상관없을 정도로 너무 재밌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작품들을 보면서 뭔가 알고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 적 있으신 분들께 이 투어 강추드립니다. 진짜 재밌습니다. 목소리도 이시간 교통정보 알려줄 것 같이 편안하시구요.
오늘 투어는 3개팀이 같이 했는데 어쩌다 미켈란젤로 언덕에서 다 다시 만났습니다. 가이드님 빼고 다 다시 봤네요. 흐흐. 계속 말하고 서 있는게 보통 일이 아닐텐데, 건강하시구요. 오늘 재밌는 해설 정말 감사했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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