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4월 21일을 시작으로 짧은 1박2일 지중해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유로자전거 나라 투어를 통해서 정말 짧은 시간이었고, 20대 또래가 없어 조금은 외로웠지만 나 자신에게 유익하고 힐링이 될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었습니다.
(해당 시기는 원래 20대 친구들이 혼자여행을 많이 다니는 시기가 아니었기에 혼자온 또래가 없었습니다 ㅜ)
대부분 후기글의 목적은 해당 업체와 가이들분에 대한 감사함도 있지만, 현재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을 위한 현실적인 정보를 줌에 있다고 봅니다.
(물론 함께해주신 류재선 가이드님에게는 큰 감사함을 표하고 싶습니다!)
어떤 정보를, 어떤 후기를 남겨야 다른 소비자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우선 가장 많이 고민하시는 부분이 1박 2일 투어와 당일 투어 사이에서 갈등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타업체를 포함해서 1박과 당일투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카프리 섬투어를 할 수 있느냐, 전체적인 일정에 여유가 있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1박2일 투어에 대한 최신 후기도 많지않고, 당일투어에 대한 만족도도 대부분 높기때문에 저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몇가지 포인트를 말씀드리자면,
1. 일단 올해는 류재선가이드님이 계속 진행한다고 들었기에, 여행중에 마주칠 변수들 또는 가이드의 경력 등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할 부분은 없습니다.
    단순한 여행가이드를 뛰어넘어, 인생에 대한 이야기?교훈?, 이탈리아 음악, 가이드님이 살아온 다채로운 삶 등 다양한 주제로 저희를 지루하지않게 해주십니다.
전체 여행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저는 무조건 1박2일 투어를 추천드립니다. 물론 이탈리아 여행 전체일정에 여유가 없는데 억지로 끼워넣으면서까지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2. 개인적으로 카프리섬은 이탈리아에서 한번쯤 방문해볼만한 충분한 가치를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폴리, 로마시내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누구든 푸른동글 사진, 동영상을 찾아보시면 놓치고싶지않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3. 포지타노, 아말피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다만 포지타노에서 식사를 하고 주위를 둘러보면 실제로 수영할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수영을 원하시면 조금 빠르게 이동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말피에서도 원하시면 충분히 수영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에, 포지타노에서 못하셨다고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말피에서는 실제로 식사하는 시간도 없고, 둘러볼 것도 많지않으니 오히려 더 여유가 있습니다.
   (4월말은 엄청 덥지도 않고 수영하는 사람이 많지않아 수영을 못했습니다)
4. 몇몇 분들은 금액이 비싸다고 고민되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로자전거나라에서 잡아주는 호텔, 단체식사 퀄리티를 마주하는 순간 돈이 전혀 아깝지않았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탈리아 숙박비만 만만치않은데 제가 1주일 여행하면서 지냈던 숙소중에서 이 지중해투어 1박했던 숙소가 제일 좋았습니다.
5. 그럼 무조건 1박2일 투어를 해야할까요? 모두에게 만족할 수 있는 여행상품은 세상어디에도 없습니다.
    일단 본인 여행스타일이 자연보다 도시가 우선이고, 남부투어는 전체 여행에서 극히 작은 일부라고 생각이 드시면 1박까지 할 필요없이 당일 투어로도 충분히 이탈리아 남부를 구경하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전체 여행일정이 여유롭지않은데, 억지로 1박을 고집하시면 전체 일정에 무리가 올 수 있기에 저처럼 여유로운 여행을 좋아하신다면 억지로 1박상품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1박2일의 상품특성 상, 현지사정, 날씨 등에 더욱 더 예민하고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저희들은 너무 순조롭게 모든 투어가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가이드님이 앞장서서 상황을 보고 여행경로나 순서 등을 조율했던 보이지않는 노력이 있었겠지만요 ㅎㅎ
1박 2일동안 제가 방문하고 스쳐갔던 모든 풍경들과 장소들은 완벽했지만, 역시나 친구들과 함께 왔다면 더 좋았을 투어였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아쉬움이 있기에 여행이지않나 싶습니다.

여튼 여유가 되고, 자연 또는 바다를 정말 좋아하신다면 망설이지말고 예약하세요! 생각보다 예약이 빨리 마감되더라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