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여행을 꿈꾸는 엄마와 에펠탑이 보고싶었던 초2 딸이 상의하여 함께한 5박6일 남프랑스 투어는 엄마와 딸 모두에게 최고의 선택 이었습니다. 저렴한 항공편을 검색하다가 니스에 자정무렵 도착했는데 투어에서 보내주신 기사님이 마중 나오셔서 편안히 숙소에 도착하여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네그레스코호텔에 무사히 갔습니다. 네그레스코호텔의 최고급 시설과 전망, 조식으로 여행 피로를 말끔히 풀었고 샤갈, 피카소미술관에서는 너무도 섬세하고 재밌는 설명에 초2 딸도 가이드님 옆에 앉아 집중하여 엄마도 편히 작품감상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로스차일드 대저택과 팔로마 비치의 눈부신 전경에는 그저 웃음이 나왔습니다. 에즈와 생폴드방스의 멋진 골목과 샵들에선 재밌는 구경과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고 이어지는 아를에서의 고흐, 르누아르, 세잔, 이우환과 함께하는 여정에서는 화가들의 발자취, 생가, 화실을 보며 작품에 흠뻑 취할 수 있었습니다. 아를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을 직접 본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초2 딸도 론강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합니다. 마르세유의 노틀담 성당과 엑상프로방스의 온천수 분수도 너무 예뻤습니다. 마지막날 들른 이우환 갤러리에서 심도 깊은 작품설명을 해주는 프랑스 박사를 보며 국격이 높아진 것도 느껴져서 뿌듯했습니다. TGV에서 아를의  콘스탄틴 레스토랑 쉐프가 싸준 특급 샌드위치를 먹으며 파리에 도착해 오르세 미술관에서 그동안 우리가 공부한 여러 인상파 작가들의 원화를 감상하니 여행이 정말 완성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꽉찬 일정과 갚이있는 해설로 조금은 초2 딸이 힘들지 않을까 염려했으나 류은혜 가이드님이 직접 딸처럼 손잡고 옆에 두고 눈높이에 맞춰 주셔서 아이도 저도 모두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5년 후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