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6일 늘 제 곁에 계시다가 떠나신 것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 주말 저녁입니다 선생님

한국으로 돌아 가시자마자 학회며 진료로 많이 바쁘신 와중에 이렇게 저희 홈페이지 들러 함께 하셨던 시간을 정성스런 글로 공유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선생님 그리고 목사님을 처음으로 뵈었던 것이 지난 2018년 6월 12일 오르세 미술관 오후 투어 였습니다 (생각 나시지요? )
투어를 종료한 후 손님들께 집중하고 있는 가이드 모습을 찍어 보내 주셨지요
바닥에 앉아 사진을 찍어 드리는 모습은 아직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사진을 보며 두 분이 함께하신 시간을 추억하고 있기도 하지요
그렇게 이어진 인연이 파리를 다시 방문 하시어 개신교 성지순례 시 루브르 박물관 내 관련 작품들을 보여드리는 프라이빗 투어로,
코로나로 여행이 어려웠던 시기엔 병원에 불러 주시어 가이드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한국에서 기쁜일이 있을때 늘 멀리있는 가이드에게 가족처럼 소식을 전해 주셨고,
일 년에 한 번 찾는 한국 일정엔 늘 정말 맛있는 식사로 저를 반겨 주셨습니다
또한 "페미니즘과 미술사" 주제의 강의를 준비하며 어려워하던 제게 정말 유용한, 무릎을 탁 치는 인사이트를 주시기도 하셨죠!

어찌나, 또 얼마나 감사한지요
한 번 만나 약 세 시간을 함께하고 헤어지는 가이드를 이리도 마음과 손 뻗쳐 챙겨 주시는 마음이요
실은 드리기만 해야하는 가이드가 이렇게 고객분들께 많이도 받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있는 일이 얼마나 값진지 함께하는 순간마다 느끼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런 감사한 인연이 이어지고 또 이어져,
두 분께 무척이나 중요한 시기에 모든 가족이 남프랑스 투어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투어가 소개 되자마자 보라보라 여행 계획을 모두 취소하고 이미 다녀오신 남프랑스를 저와 함께 떠나신다고 말씀 하셨을 때
참 감사하지만 또 마음이 무겁기도 했습니다
사실 다시 찾아주시는 분들의 발길이 계속 될지 여부는 이번 투어에서 또 결정이 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런 절 너무나 잘 아시고 투어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늘 좋은 분위기를 팀에 불어넣어 주시고,
방문하는 미술관, 박물관에서,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늘 경청해 주셨습니다
목사님께선 제가 드리는 설명 내용에 중요한 지역명이나 단어에 대해 추가로 설명해 주셔서 제 투어의 내용은 더 깊어졌습니다

행여나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올까봐 노심초사한 마음으로 일기예보를 지켜 보았는데,
한마음으로 늘 기도해 주시고 행복해 해 주셔서 그렇게나 화창했습니다
여러분들 떠나시고 니스, 프로방스엔 한참동안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렸답니다

네그레스코 호텔, 샤갈 미술관, 로스차일드대저택, 피카소 미술관, 생폴드방스, 에즈, 그라스,
아를 시내, 아비뇽 교황청, 생폴드모졸, 빛의 채석장, 마르세유, 엑상프로방스, 이우환 아를, 그리고 오르세 미술관까지
함께 하셨던 모든 곳이 선생님과 선생님 가족분들, 그리고 함께하신 2기 손님분들 덕분에 제겐 더욱 아름답고 의미 깊은 장소가 되었습니다

향수공방 가이드를 반드시 동행 해야하는 프라고나르 공방 견학을 통해 전 가이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답니다
작년 저희팀을 담당한 직원의 설명은 너무나 열정적이고 알찼기 때문이지요
다음 방문시엔 특별히 야무진 직원을 요청해야 겠습니다
의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6, 9, 10월에 3, 4, 5기로 모실 분들께 더욱 깊어진 이야기과 시각으로 계속 좋은 시간 만들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추천드린 지역 여행도 너무 좋았다고 하셨는데요,
코트다쥐르, 프로방스 지역에 이어 그 장소도 투어상품으로 개발해 보려 합니다
늘 피와 살이되는 피드백 주셔서 고맙습니다!

말씀 주신바와 같이 쉽지만은 않은 여행 이었지만
선생님과 너무나 좋으신 고객분들이 계셨기에 제 일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인연이 되어 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중요한 가족과의 여행에 유로자전거나라를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변함없이 아껴 주시는 마음에 보답하기위해 늘 초심으로 최선을 다해 제가 좋아하는 일에 임하겠습니다

그럼 올 가을에 한국에서 인사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류은혜 가이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