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년 전쯤, 유로자전거나라에서 바티칸투어와 남부투어(당일치기)를 했었는데,
그게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다음에도 또 해야지, 란 생각이 있었어요

이번에 신혼여행으로 정말 오랜만에 이탈리아를 방문하면서, 다시 다녀왔습니다 :)

제가 신청할때만 해도 new로, 새로 개설된 투어같았고, 후기가 적은 것 같아 아쉽긴 했지만
타사도 이용해 본 경험으로는 유로 자전거나라가 저한테는 맞더라구요!

그래서 후기가 적어도 그냥 믿고 신청했고,
혹시나 싶었지만 역시나 좋았네요...

솔직히 모든 투어가 그렇듯, 조금은 빡센 일정일 수 있어 피곤했지만, 그래도 정말 속으로
'역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몇번을 했는지 몰라요ㅎㅎ

개인적으로 푸른동굴은 사진 보고,
그게 다일 것 같아서 기대를 안했는데 사진이 실물을 못 담는거였더라구요
신랑도 저도 넋을 놓고 봤어요, 정말 5분 남짓 되는 시간이지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당일치기일때는 아쉽게 놓쳤던 마을 구경이나, 관광
수영도 할 수 있어서 좋았구요, 확실히 시간이 많으니 여유롭고 알차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몰랐는데 류재선 가이드님은, 정말 유명하신 분이시더라구요-!
베테랑답게, 잘 리드해주시고, 시간 조절이나 코스 조정을 그때그때 잘 해주셔서
비교적 한적하고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들려주셨던 이야기들과 노래 등도 너무 마음에 남았는데,
저희 일정상 남부투어를 여행의 '시작'이 아니라 '마지막'에 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마지막이라도 함께 투어를 할 수 있어 다행이다 싶었구요ㅎㅎ


류재선 가이드님, 정말 지치실법도한데
최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알려주시려고 하시고,
진심으로 이탈리아에 대해 전하려 해주셨던 점이 너무 감명 깊었네요

추천해주신 맛집들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지금은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기억 그리고 이야기들을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렸습니다 ♡

감사한 마음에 짤막하게나마 후기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