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여년 전에 피렌체에서 공부하느라 2년 정도의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 꾸준히 피렌체를 들르기도 했었구요....
남편 친구들의 와이프들 4명이 모여 떠나게 된 이탈리아......
이 이상한 조합의 시작은 피렌체였습니다.
유럽 여행은 모두 해봤지만 이태리는 처음이라는 이 언니들에게
제일 처음으로 보여주고싶었던 이태리는
로마도 베네치아도 밀라노도 아닌 르네상스의 발상지이자 제가 공부했던 피렌체였습니다.
그래서 로마에 한밤중에 도착하는 언니들에게 막기차를 타고 피렌체로 오라고 했었습니다.
비행기가 연착되어 막기차를 놓칠까봐 걱정되어 다음날 가이드 해주실 이은경 선생님께 연락드려
이것저것 여쭈었는데 자기일처럼 조언해주시고 도와주셨습니다.
다행히 이태리답게 기차도 연착되어 피렌체에 무사히 도착해서
다음날 새벽같이 피렌체 토스카나 투어를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유로자전거나라 투어를 5번 이상해본 경험자라 믿고 맡기는 투어였습니다.
이번에 만난 이은경 선생님과 함께 다행히 패스트 트랙 티켓을 예매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우피치 미술관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역시 이은경 선생님은 가이드라기 보다 미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정보를 갖고 계셔서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재미있었습니다.
우피치는 제 일터로 꿈을 꾸던 곳이라 제겐 더 의미있는 장소인데
거기에 지인들과 함께이니 더 없이 좋을 수 없었습니다.
여기에 제게 더 의미있었던 시간은 그동안 변한 우피치에서의 자유시간 동안
광합성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도.....
더없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여행의 백미는 이은영 선생님꼐서 오랫동안 피렌체에서 살면서 쌓인 정보와 인맥으로
일반 관광객이나 여행자가 알기엔 비밀스러운 장소에 대해서 알고 계셔서
마치 비밀의 화원에 온 듯한 토스카나 여행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비빠서 맛보기 힘든 트러플이 가득 올라간 생면 스파게트부터
원없이 트러플을 맛볼 수 있는 요리들과 정장된 이태리 햄과 치즈가 가득한 정육점(?)까지.
또한 프리미엄급 와인 3종 시음까지....
어느하나 모자람이 없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여행일이 길지않은 여행자가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었습니다.
참가한 지인들이 더없이 좋았노라며 제게 고마워했답니다.
게 중 제일 좋았던 것은 이은경 선생님의 열정이었습니다.
대부분 제 시간에 맞추어 끝나는데 시간이 오버되어도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싶어 하셨던
이은경 선생님의 열정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다시 뵙기를 희망합니다.
고맙습니다.
ps. 짧은 여행일정으로 여행하는 여행자라면, 강추합니다.
관광보다는 여행! 여행을 제대로 하고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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