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함께 로마->피렌체->파리->바르셀로나의 장기 유럽여행을 마치고 어제 귀국했습니다.
늘 유럽을 갈 때마다 저는 자전거나라 투어와 함께해서 이번에도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3국에서 10개의 투어를 했는데, 그 중에 기억에 남았던 가이드님 후기만 남깁니다.
- 이번 피렌체 여행은 나은신 가이드님 덕분에 정말 몽글몽글 했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다 좋았어요. 모든 것이 약속이나 한 것 처럼 다 좋았습니다.
투어 일정에 있던 랜드마크들에서 역사적 배경이나 시대적 상황을 설명해 주시는 것들은 자전거나라니까 당연히 좋았구요. 그 이외에 정말 감사했던 것은 그저 스쳐 지나갈 수도 있었을 피렌체의 거리를 가이드님께서 일일이 먼저 보여주시려 했던 모습입니다. 우피치 미술관 앞에 행위예술가 분이 계셨는데, 아마 모두가 "음 저렇게 서 계시는 분인가 보다" 했을 거에요. 그런데 가이드님이 먼저 동전을 넣으셔서 저희 아이가, 그리고 다른 분들이 그 분과 교감할 수 있도록 "보여" 주셨고, 단테의 생가에서 예술가 분도 아마 그냥 지나갔을 텐데 먼저 동전을 넣으셔서 그분이 신곡을 읽어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장면은 정말 아직까지도 인상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우피치 미술관 복도에서 저희 아이를 포함해 투어에 참여한 분들께 당 떨어질 때쯤 간식도 계속 주셨구요ㅎㅎㅎㅎ 맛있었던 것들은 저도 샀답니다ㅎㅎㅎㅎ 그 이외에도 많은 정보도 공유해 주시고... :-)
감사했습니다. 건강하세요! 이탈리아 가면 또 뵈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