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함께 로마->피렌체->파리->바르셀로나의 장기 유럽여행을 마치고 어제 귀국했습니다. 늘 유럽을 갈 때마다 저는 자전거나라 투어와 함께해서 이번에도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3국에서 10개의 투어를 했는데, 그 중에 기억에 남았던 가이드님 후기만 남깁니다.

- 권순미 가이드님과는 6월 24일에 가우디 투어, 26일에 몬세랏 시체스 투어를 함께 했습니다. 두 번이나 긴 시간을 함께해서 너무나 내적 친밀감이 가득합니다~ 가이드님 너무 좋아요 ;-)
투어 일정 이외의 바르셀로나 여행 중에서 저희 아이와 가이드님을 종종 떠올렸답니다. FC 바르셀로나 매장을 가서 가이드님이 머플러에 래플리카에 둘둘 말고 경기장 가셨을 모습이나 경기 때 어떠셨을지도 상상해 봤고, 저희 아이는 가이드님이 직관하신ㅎㅎㅎ 바르샤가 4대 0으로 진 게임 얘기도 했어요. 어찌 그럴 수 있었냐며ㅋㅋㅋㅋ 그러한 바르셀로나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모든 투어 중에 묻어났습니다. 
가우디 투어와 몬세랏 투어 모두 역시 자전거나라 가이드님 답게 상세하게 설명해 주시고, 해가 쨍쨍한 중에 그늘 찾아 설명해 주시고 예쁜 사진 남겨주시고, 식당 예약부터 주문까지 섬세하게 배려해 주시고.... 투어 일정이 끝났는데도 쇼핑 리스트와 맛집 여쭤본 데에 진심으로 답해주시느라 길가에서 20분은 서 있었던 것 같아요. 같은 동네 사는 동생이신 줄 알았어요ㅎㅎㅎ 그 정도로 진심으로 투어팀을 대해주신 분들이 계셨는가... 생각해보면, 자전거나라 가이드님들 모두 친절하시지만, 권순미 가이드님 같은 분은 많지 않으신 것 같아요. (말씀해 주신 음식점들도 진짜 너어무우 맛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 틀어 Top이었어요!!)

그리고, 몬세랏 투어ㅎㅎㅎㅎㅎ 아, 우여곡절의 투어였습니다ㅎㅎㅎㅎ 이번 여행의 마지막 투어였고, 검은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이 계시는 곳에서 눈물을 쏟으며 미사를 봤는데 일정의 마무리가 너무나 강렬했어서ㅎㅎㅎㅎㅎ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이드님도 얼마나 마음 졸이셨을까요ㅠㅠ

가이드님, 너무 감사했어요.
11월에 한국 오시면 뵙고 같이 얘기해요~~~ 꼭 연락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