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님 안녕하세요!! 서지인 가이드입니다 :)
저와 함께하셨던 시간이 여행에서의 마지막 시간이셨군요! 여행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실새도 없이 바쁘게 투어를 듣고 가셨을 것 같은 마음이 들어 저도 괜시리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이제는 여행의 마무리는 다 뒤로 하시고 바쁜 일상을 보내고 계실것 같아요! 
정신없는 일상을 보내시는 도중 문득문득 여행의 시간이 떠올리며 약간의 환기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

말많은 가이드 맞습니다! 이제는 예은님 귓가에 울려퍼지고 있었을 저의 목소리는 완전히 사라졌겠지만 아마 투어내내 끝없이 종알거리던 저의 이미지는 아직 생생하게 남아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상상을 해봅니다.
정말 바티칸은 볼게 많죠. 투어를 듣는 내내 아직도 설명 들을게 있고, 아직도 볼 작품이 있어?라는 생각까지 하게 만드는 공간이 바로 바티칸인것 같습니다 :)
특히나 투어를 오시는 분들이 각자 다르시겠지만 그래도 듣고, 보기 위해서 투어를 오시는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 목적에 충실하게 하나라도 더 많이 말씀드리고 싶은게 저의 간절한 마음입니다!
투어 초반에 말씀드리듯 바쁜 여행에서 다섯시간 내는게 쉬운일이 아니니 특히 더요!!
그래서 끝 없이 떠들지만 가끔 저의 욕심인가 싶은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하지만 예은님께서 그런 부분이 좋았다고 흔쾌히 이야기를 해주셔서 무척 감사드립니다!

게다가 다음에 또 만나고 싶다고, 안듣고 귀국했으면 큰일날뻔했다는 예은님의 말씀이 내일 투어를 나갈 저에게 그 어떤 것보다 든든하게 힘이 되어주었답니다 :)
다음에 꼭 다시 와주세요!! 그때도 여전히 변함없이 말많은 가이드로 남아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2023년 7월 3일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