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뵙고싶은, 에너지 넘치셨던 이*미 님 그리고 아이돌 비쥬얼 *진 학생 안녕하세요!
깜짝 놀랐습니다.
따님을 제 손에 맡겨 주셨던 지난 18일 화요일 처음으로 시작했던 류은혜의 중고생 오르세 투어 였습니다.
수천 번은 더 가서 익숙하지만 늘 가슴 뛰게하는 오르세 미술관 내
새롭게 런칭한 투어를 처음으로 진행하는 날이라 긴장했던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생생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투어 당일 남겨주신 후기글을 읽고 감사함에 몸둘바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진 학생의 기억에 남는 시간 이었다니 어찌나 보람 된지요.
보통은 *진 학생과 같이 루브르 박물관에 이어 오르세 미술관을 의무처럼 방문하곤 합니다.
발길이 닿는 모든 곳이 그림인 그런 파리에 여행와서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오는 학생들을 적잖이 보았습니다.
그 나이때 절 떠올려 보면 그런 아이들이 이해가 되기도 하였지만,
이야기와 역사가 어우러진 작품 감상은 분명 그 무엇과도 바꾸지 못할 의미가 있음을 참여하는 학생 손님들이 깊이 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한 투어 입니다.
토마 쿠튀르의 "로마제국의 멸망"을 감상하며 로마의 건국 신화로 시작된 신성로마제국까지 이어지는 이야기,
프랑스가 주 무대가 되었던 신고전주의 사조와 프랑스 대혁명, 낭만주의 사조와 이어지는 1830년 7월 혁명 그리고 파리코뮌 사건까지.
*진 학생이 루브르 박물관에서 감상했던 작품들에 이어진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재미있는 프랑스사 그리고 프랑스 역대왕과 대통령 계보까지 짚어보는 시간 이었습니다.
아이돌 비쥬얼 두 예쁜 아이들이 지친기색 한 번 비치지 않고 참여해준 덕분에 가이드도 신이 나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던 순간이 생생 합니다.
다시 돌아오기 힘든 가족과의 소중한 여행중 예쁜 *진 학생이 저와 함께한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그런 아이가 어머니와 밀도 높고 흥미로운 주제로 이야기 나눌 수 있었음에 또한 감사하고,
새롭게 시작한 투어에 흔쾌히 참여해 주시고 무엇보다 아이가 보낸 시간을 또다른 아이들이 함께 했으면 바람으로 이리 소중한 추억 공유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머지않은 날 프랑스에서 뵙고 직접 안내드릴 수 있길 간절히 바라며,
더운 여름 늘 건강 유의하시고 여행에서 쌓으신 좋은 추억들로 더욱 행복한 일상 되시길 기도 합니다.
고맙습니다.
류은혜 가이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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