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님 안녕하세요^^!
이보라가이드 입니다.
유리님, 정훈님! 잘 돌아가셨는지요~?
이렇게 글 남겨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저도 그날을 다시 기억해봅니다.
긴 대기시간에 걱정이 되어 모임 시각을 앞당겼는데 시간에 맞춰 일찍 와주시어 감사했습니다.
좋은 분들이 많은 행운을 가져오신 것인지, 예상보다 정말 빠르게 입장할 수 있어 저도 놀랐던 날이었습니다.
여행 중이시라지만 일찍 일어나셔서 식사도 제대로 못 하셨을 텐데, 낯선 바티칸 성벽에서, 여러가지 소음이 있는 그곳에서 몇 시간 동안 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시는 것은 누구라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날은 유리님의 뜨거운 눈빛이 제게 힘을 많이 주셨습니다^^
한 마디도 놓치지 않고 들으려 하시는 유리님, 또 정훈님 덕분에 저 또한 감동받았습니다.
종료 후 추천해 드린 쿠폴라도 올라가시고, 바티칸을 의미 있게 봐주신 것 같아 또한 기쁩니다. 말씀하신 대로 바티칸에 들어있는 수많은 이야기를 모른 채 그냥 간다면 아쉬운 점이 많은 곳입니다.
또한 그날은 특별히 바티칸에서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너무나 아름다운 에트루리아 방까지 보여드릴 수 있었습니다. 뜨거운 태양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아름다웠던 하늘과 색색의 로마 풍경이 우리의 눈을 더욱 시원하게 해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2023년의 무더운 여름, 함께 했던 바티칸의 시간이 앞으로의 많은 길위에서 웃으며 추억하실 수 있는 소중한 기억들로 자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 왔을 때는 바티칸에 감동을 느끼고, 미켈란젤로와 예술가들을 알아가며 그들에게 감동을 느꼈지만 이제는 손님분들께 감동을 느낍니다.
남겨주신 ‘감동’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시어 감사합니다.
그날 제게는 유리님의 마음이 감동이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셨을 두 분께 앞으로도 멋진 삶이 펼쳐지기를 응원 드립니다.
(결혼 축하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여정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로마에서
이보라가이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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