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님 안녕하세요! 잘지내고 계신가요? 그때 투어 내내 더웠지만 잘 쫓아와주시던 두분의 모습이 아직 선하게 남아있는데 벌써 저희가 함께한지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한참 더웠던 시기를 뒤로 하고 약간은 시원해진 물론 그래도 30도라서 이 날씨로 만족하는게 너무 어이가 없기도 했었는데 그것을 비웃기라도 하듯 막바지로 다시 40도가까운 더위가 찾아와있답니다. 이번주가 지나가면 좀 더 시원하겠지라는 약간의 희망을 품고 이 무더위를 휘젓고 다니고 있습니다 :) 이제 저는 한달전보다 더 까맣게 되었어요! 진짜 이제는 거의 탄콩의 느낌이랍니다...
그래서 이렇게 더운 여름의 차량투어만큼 좋은 것이 없죠. 차에서 있는시간은 한번에 기껏해야 20분정도 남짓한 시간이지만 그래도 그 짧은 시간이 숨을 돌리고 다시 한번 그 무더위에 나갈 수 있는 힘을 주니까요! 뜨겁게 달궈졌던 땅을 뒤로하고 시원한 차에 탑승하면 저절로 차가 막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ㅎㅎㅎ 게다가 사람 많은 시내만 보는게 아니라 시원하고 한적한 카타콤베는 또 어떻고 성 밖 바오로 성당을 가면 갑자기 탁 트이는 느낌도 있으니 다른 투어에 비하면 확실히 덜 힘든 느낌을 지울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바티칸 투어를 하시고 차량투어를 하시면 너무너무 만족도가 높으시더라고요 :)
여행은 늘 쉽지않지만 그래도 찾아오시는 손님들께서 조금이라도 덜 힘드시게 여러모로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 가이드의 일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시내투어도 차량으로 진행을 하고, 그리고 접근성이 높은 시내보다는 가이드가 없으면 갈 수 없는 카타콤베나 혹은 멀어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성 밖 바오로 성당을 넣은 것도 이러한 이유가 반영되어 있답니다! 다행히 미영님과 짝궁분께서는 그 날의 투어를 충분히 즐기고 가신것 같아 너무나 다행입니다!
다음엔 조금 덜 더울때 찾아주세요! 무더위의 로마도 너무 좋지만 날씨가 다르면 또 느낌이 달라지니까요!!
또 찾아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2023.08.24 로마에서 서지인 가이드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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