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치 않은 동갑내기 손님, 동갑이지만 많은 영감을 주었던 멋진 전*형 님 안녕하세요!
계신 곳의 날씨는 좀 선선해 졌는지요?
시간이 이렇게나 흘러 가을의 문턱에서 회신 드립니다.
17년 전 유로자전거나라 파리 팀의 일원으로 가이딩을 시작하고 가장 처음으로 안내드린 장소도 오르세 미술관,
부모님의 뜻대로 대기업 직장생활을 하다가 프랑스 정부공인 가이드 학위를 취득하고 복귀해 첫 내부 안내를 드린 장소도 오르세 미술관,
길고도 지겨운 팬데믹을 지나며 어렵게 준비해 지난 10월 런칭한 남프랑스 VIP 패키지 투어의 마무리도 오르세 미술관.
저에겐 분명히 남다른 의미가 있고 특별한 애착이 가는 곳이 오르세 미술관 입니다.
이곳을 찾으시는 분들의 마음은 아마도 전*형 님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파리를 왔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루브르 박물관, 시간이 좀 더 허락 된다면 오르세 미술관 이란 인식이 지배적이지요.
하지만 자주 올 수 없는 곳 이기에,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인 여행일 수도 있기에,
모시는 분들께 정말 유일한 경험으로 남겨 드리고 싶어요.
그런 바람이 있던 와중에 투어를 진행할 수 없었던 팬데믹을 겪으며 조금 더 흥미로운 내용들을 학습하여 강의를 진행 하였지요.
그런 가이드의 일상에서 비롯된 생각과 바람이 작은 결실을 맺은 투어가 뉴비전 오르세 라는 상품 입니다.
교과서(?) 적으로 접근하는 분들께 마음의 문을 쾅 치는 시간을 만들어 드리고 싶은 가이드의 의도가
전*형 님께 고스란히 전달된 것 같아 너무나 감사하고 보람됩니다.
앞으로도 유럽, 파리 자주 오실 예정 이시죠?
꼭 반가운 동갑내기 멋진 손님 다시 뵐 수 있길 바라고,
자꾸 뵈어도 새로운 이야기 가득한 투어로 키워 나가고 새로운 접근의 투어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타지에서 늘 건강 돌보며 일 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류은혜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