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렬하는 지중해의 뜨거운 여름의 더위가 한풀 꺽이려는지
비바람이 예보되었던 8월 28일과 29일
비바람 뿐 아니라 파도도 높아 카프리 가는 유람선이 취소가 될 것 같아
급하게 일정을 변경해서 진행하였는데
함께 했던 모든 분들이 너무도 좋아해주셔서 저도 너무 좋았던 날이었습니다.
1일차 카프리에서도 바람은 불었지만 무더위를 식혀줄 만큼 선선했고
눈 앞에 펼쳐지는 지중해의 풍경은 사진에도 담을 수 없을만큼 너무도 아름다웠네요.
2일차 비가 내리면서도 동시에 햇살이 비추니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소렌토로 가는 길은 평상시에는 터널을 통과하는데
이 날 만큼은 터널이 아닌 해안도로를 오랜만에 달리니 저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차창 너머 바라보는 지중해의 풍경은 가슴이 말랑말랑해지는 기분이었죠.
항상 좋을 수는 없지만
모든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니기에
좋은 것들을 바라보며 보내는 시간들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일정에 없던 나폴리까지
그리고 나폴리 달걀성앞에서 다같이 나눠먹었던 피자도 꿀맛이었죠.
좋은 추억을 제게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우리가 함께 했던 8월의 마지막 날 지중해 투어는
말 그대로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그 모든 날들이 좋았습니다.
두분의 정성가득한 후기에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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