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님 안녕하세요! 잘지내고 계신가요? 가족분들과 함께하셨던 즐거운 여행은 뒤로 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셨을 것 같습니다. 가끔 가족분들과 시간을 보내시다가 문득 문득 떠오르는 여행의 조각들을 붙잡고 하나의 문장으로 만들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오셨던 그주는 정말 여름이 가기 싫은지 막바지 더위가 버티고 있어서 방심하고 있던 저도, 손님들도 무더위에 힘들어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이제는 더위가 한발짝 물러서서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여전히 방울방울 맺히는 땀과 함께 투어를 진행하지만 확실히 견딜만한 시간이 되어있습니다 :)
투어를 진행하다보면 많이 물어봐주시는 부분중에 하나가 왜 로마로 오셨어요?라는 질문을 자주 건네주시고는 합니다. 특히 여름에 오신분들은 더더욱이나요! 그치만 어떻게 이 아름다운 도시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물론 살기 쉬운 도시는 아니기는 합니다. 여전히 이탈리아는 되는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는 마법의 나라니까요!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어 마지막에 이야기 드렸던것처럼 한번쯤은 사랑에 빠질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하답니다. 끊임 없이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는 곳이고 끊임없이 공부하도록 만드는 곳이고 그 시간이 밑거름이 되어 다시 둘러볼때가 되면 그 지나간 공간들이 새롭게 펼쳐지는 공간이 바로 로마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매력적인 도시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번 여행에서 저와 함께하신 시간을 통해 이슬람님과 가족분들께도 로마에 대한 사랑을 마음속에 남겨드렸으니 그 사랑이 오래오래 지속되어서 다시 로마에서 뵐 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50센트 동전을 아이들이 마음속에 잘 품고 있다가 언젠가 돌아올 로마를 그리워 하고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
그때까지 저는 여전히 로마를 향한 사랑을 마음에 잘 품고있다가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해 하나씩 꺼내어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3.09.12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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