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에 41기로 지중해 1박2일 투어를 다녀왔는데요,
사실 엄마와 함께하는 여행이었던지라 예약 전 무척 조심스러웠어요.
특히 일정이 너무 빡빡하진 않을지 걱정이 많이 됐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녀여행'으로 이번 투어는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어요!!!
저처럼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해 아래 4가지 측면에서 후기를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1. 가이드가 곧 브랜드인 상품
류재선 가이드 님은 제가 지금껏 만나본 가이드 중 정말 최고의 베테랑이셨어요.
단순히 베테랑이라고 하면 '노련미'만 떠올릴 수 있는데요,
이 분은 노련함과 동시에 '열정'도 가득한 분이었습니다 (늘 초심을 잃지 않는 분이라 확신합니다).
무엇보다 놀랐던 건,, 투어가 진행되는 내내 쉴 틈 없이
이탈리아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공유해주신 점이었어요.
저는 이탈리아 여행이 이번이 세번째였는데,
그동안 대체 뭘 봤나 싶을 정도로ㅎㅎ 가이드 님이 알려주신 지식들이 가치있게 다가왔어요.
단순히 멋진 풍경을 보며 감탄하는 여행도 좋지만,
그 나라의 문화와 사람에 대한 이해가 깊은 분에게 설명을 들으며,
'조금이라도 알고 보는' 여행은 확실히 다르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그것도 너무나 재밌는 방식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가이드 님을 보고 있으면,,
마치 TV 속 알쓸신잡 이탈리아 편을 보고 있는 느낌마저 들었답니다! ^^
(* 저희 팀에 초등학생 남자 아이도 있었는데, 그 아이도 엄청 몰입해서 퀴즈에 참여했다는!ㅎㅎ)
2. 여기가 바로 시네마천국?! 영화와 음악이 흐르는 여행~
투어 중간 중간 가이드 님이 직접 선곡한 음악을 듣는 건 이번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이었어요!
버스로 이동할 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화들의 OST를 들으며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려보기도 했고,
스릴만점 스피드보트에서는 신나는 댄스 음악에 몸을 맡겨 신명나는(ㅎㅎ)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요즘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가 대세라고 하는데,
가이드 님은 역시 센스 만점이란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네요! ㅎㅎㅎ
저 뿐 아니라 저희 엄마도
오래 전 감명 깊게 봤던 영화들을 이야기와 음악들로 추억해 볼 수 있어
마음이 참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고 하네요. ^^
3. 가장 효율적인 동선으로 이탈리아 남부를 돌아볼 수 있는 상품
남부 '당일투어'도 있지만, 카프리까지 200%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여행을 원한다면,
이 투어 상품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제가 예약 전에 다른 상품들도 많이 비교를 해봤는데요,
가격은 사실 이 상품이 조금 비싸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단 폼페이 유적지보다는 남부의 멋진 해안 풍광을 조금이라도 더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원했는데요,
바로 소렌토로 직행하는 코스는 이 상품이 거의 유일했어요.
(* 그래서인지 다른 여행사 패키지 그룹과 마주쳐 북적이는 일은 없었던 것 같아요.)
투어하는 내내,, 우리 팀이 항상 먼저 도착해 여유있게 그 스팟을 돌아보고 나면
다른 여행 그룹들이 뒤늦게 와서 줄 서서 대기하고 그렇더라고요,,
(* 가이드 님의 노하우와 순발력있는 상황 판단력도 한 몫 했겠죠?! ^^)
그리고 그 지역에서 꼭 사고 싶은 쇼핑 아이템들도
어디가 조금이라도 품질이 좋으면서 저렴한지 가이드 님이 귀띔해주시기 때문에
시간을 절감하며 정말 알차게 여행의 모든 순간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
4. 심지어 '식사'도 맛있는 투어 상품
가이드 그룹투어 상품을 선택할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음식이 맛 없으면 어떡하지'일텐데요,,
이 투어는 심지어 음식마저 맛있었어요..ㅎㅎ
물론 단체 식사일 땐 메뉴 선택권이 없을 때도 있었지만,
(* 그 또한 식사 퀄러티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첫째날 점심은 정말 뷰도 환상적이고 맛도 일품인 레스토랑에서
제대로 이탈리아 요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
그룹 투어에서 이렇게 신경 써서 맛집을 들어가는 건 처음이었어요.
한국에 돌아와서도 엄마랑 "그 레스토랑 너무 좋았지?"라며
맛있는 추억을 몇 번이고 되새겨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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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일정 내내 최선을 다해 저희 팀을 이끌어주신 류재선 가이드님께,,
엄마와 저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단 인사를 전합니다.
작열하는 남부의 햇살 만큼 열정 넘치는 가이드 님을 보면서
한국에서 저도 다시 최선을 다해 일상을 살아봐야겠단 생각을 하게 됐답니다.
이번 투어에 동행하셨던 다른 모든 분들도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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