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날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이드를 하다보면 이런 저런 상황에 따라서 같은 장소가 다르게 보여지기도 합니다 가령 예를 들면
버스안에서 어떤 설명을 하느냐에 따라서
10시간이 1시간 처럼 느껴질 수도 있고
1시간이 10시간 처럼 느껴질 수도 있고
어떤 식사를 하느냐에 따라서
술이 쓰고 독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같은 술이 달고 향긋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배경 지식이 있느냐에 따라서
그냥 그저그런 산맥으로 보일 수도 있고
피와 땀이 흥건했던 역사적인 명소로 보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부모님과 같이 식사를 했던 부부 선생님을 3일 뒤 전혀다른 호텔 루프탑에서 우연히 또 만나서
즐거운 저녁을 이어나갔습니다.
정말 깜짝놀랐습니다 ㅎㅎ
사실 세상엔 우연이란 없고 전부 필연만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같이 여행을 하지못해 뭇내 아쉽습니다.
그래서 시간만 되신다면 다다음주에 한국을 들어가니 같이 만나서 식사든 커피든 한자리 하면서
뭇내 아쉬운 여행을 마저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좋은 날 여행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좋은 여행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희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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