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가 처음인 남편과 아들을 위해 신청한 투어였고
전에 한 번 여행을 왔었던 저로서는 큰 설레임은 없이 시작한 투어였습니다.
하지만, 해박하고 친절한, 그리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가이드 님의 설명과 함께 투어를 마칠 때 쯤
로마는 제게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과 의미와 추억이 되었습니다.
역시나 여행이란 누구와 어떤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일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투어 였습니다.
생각보다도 뜨거운 10월의 태양 아래서 진행된 투어라
설명을 듣는 입장에서도 모자에 썬글라스를 끼고 그늘 아래에서야 마음 편해지는 날씨였지만
내리쬐는 햇볕 아래서도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시는 모습이 감사하면서도 어찌나 안쓰럽던지요.
많은 투어 인원들을 세세히 살펴주시고, 질문에 답해 주시면서 진행된 투어 덕분에
성 바오로 성당, 카타콤베와 나보나 광장도 생생히 기억되고 판테온 신전도 여전히 생각이 납니다.
박채림 가이드님 덕분에 좋은 시간과 추억을 선물받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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