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서님 안녕하세요!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
무더웠던 바티칸에서의 시간을 뒤로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신지도 거의 두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우연과 우연이 만나 의도치않게 그 무더운 포지타노에서도 만났었던지도 제법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너무 더워서 우산이라도 들고 다니며 양산처럼 써야했던 그 시간은 이제 제법 멀어져 가끔은 비가 내리기도 하고,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들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낮에는 따가운 태양과 함께하는 중이지만요 :)
뜨거운 여름에서 선선한 초가을의 날씨로 바뀐만큼 민서님과 짝궁분에게도 이 여행이 남은 시간이 이제는 제법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복작복작 했었던 그날의 바티칸이 어떻게 남으셨을지 궁금합니다. 후기를 남겨주신 시점으로도 제법 시간이 흐른 이후이기 때문에 이제는 또 그 느낌이 완전 달라지시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다행히 민서님과 짝궁분에게는 마냥 힘들지는 않은 적절히 재미를 선사해주는 가이드와 함께 했던 시간으로 남았을 것 같아 그래도 너무 버거운 하루로 남지는 않으셨겠구나 싶어 남겨주신 후기를 보며 다행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답니다!
투어하는 내내, 그리고 남부에서 만났을때 두분이 서로를 챙기시며 사이좋게 여행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소중한 짝궁분과 함께 찾으신 여행이었던만큼 앞으로의 일상에 있어서 그 시간이 정말 가치있었던 순간으로 남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만약 그렇게 가치있는 여행으로 남았다면 저는 그 가치있었던 여행의 한 순간을 함께하고, 만들어드렸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마음이 들것 같아요!
이번의 여행이 즐거우셨다면 다음에 또 한번 날씨 좋은 날 뵙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2023.10.23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