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한님 안녕하세요!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 로마가 너무 좋으셔서 로마에서만 오롯이 시간을 보내고 가시던 세한님의 가족과 함께한 날이 8월 말이었으니 벌써 한달은 훌쩍 넘은 거의 두달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
잘지내고 계신가요?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즐겁게 들어주셨던 사모님과 식당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를 해서 또 먹으러 가겠다고 이야기하던 아드님께도 안부 전해주세요!
오전 일찍 찾았던 수도교임에도 무더웠던 계절이 지나고 이제는 수도교에 가면 추위를 느낄 계절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떻게 그 다음날 못봤던 성당 새벽같이 나와서 혼자서라도 보시겠다고 하셨는데 보셨을지 궁금합니다 :)
로마는 정말 매력이 무궁무진한 곳인것 같습니다! 그러니 그 매력에 푹빠지셔서 제 기억에는 이번이 로마만 다섯번째, 사모님은 여섯번째 방문이라고 해주셨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물론 그 매력을 쉽게 보여주지는 않는 곳이기에 모르고 오면 그냥 '앉아있는 돌, 서있는 돌, 누워있는 돌.... 돌이 가득하구나'라고 생각하고 갈 수 있는 도시지만 매력을 찾아내고 이 도시의 이야기가 궁금해지기 시작하는 순간 돌이킬 수 없이 푹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한때는 세계 최고의 제국의 자리까지 올랐던 그 영화로운 곳이었기에 그 쌓이고 쌓인 끝없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이 로마랍니다! 대체로 많은 분들이 로마는 지저분하고 재밌지 않은 도시로 여겨주시는 경우도 많은데 이 로마의 매력을 알아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아마 언제든지 다시 이곳을 찾아주실수도 있을것 같아요! 이야기 해주셨던것처럼 봐도봐도 또 볼 공간이 생겨나고, 심지어 이번에는 목표하셨던 것들중에서 성당 일부는 못보고 가셨으니 미련으로 남겨두시고 또 찾아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쉬움이 있어야 또 찾아올 수 있으니까요!
다음에 또 만날수있는 우연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2023.10.24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