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진님 안녕하세요! 한국은 요즘 많이 춥다고 하는데 잘 지내고 계신가요? 함께 오셨던 짝궁분에게도 안부인사 전해주세요! 트레비 분수 자유시간에 이래서 투어를 들어야하는구나 감탄해주셨던 짝궁분과 이래서 유로자전거나라 투어듣자고 했다고 뿌듯하게 이야기해주시던 혁진님의 모습이 아직 생생하게 남아있는데 어느새 여행을 마무리하신지도 한달 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여행 마무리는 잘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크로아티아 여행을 하시다가 넘어오셨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즐거운 여행이셨을까요?
여행을 마무리하신지 한달 정도의 시간이 흘렀으니 아마도 가끔 여행을 그리워하며 갤러리를 뒤적여 보는 시간들도 생기실것 같습니다. 기념품과 쇼핑도 물론 좋지만 여행을 끝나고 돌아간 일상에서 가장 오래도록 남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사진인것 같더라고요! 이때 어떤 옷을 입었고 날씨는 어땠는지 사진 속에 남아있는데다가 묘하게 그날의 분위기까지 떠올려주게 만드는 것이 사진이라서 저도 어딘가에 놀러가면 사진을 열심히 찍고는 합니다. 하지만 워낙 험난한 유럽살이를 하고 있기에 선뜻 누구한테 부탁은 못하겠어서 결국은 늘 셀카로 마무리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같이 간 일행들이 있다면 서로 서로 찍어주지만 같이 찍은 사진은 결국 셀카들로 마무리 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그럴때 가이드가 짜잔 나타나서 사진을 찍어주면 그렇게 반가운 순간도 없는 것 같습니다 :)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제가 야경투어할때 가장 신경쓰는 두가지가 안전과 예쁜 사진이기에 그 두가지를 모두 충족 시켜드린 투어를 그날은 진행한 것 같아 굉장히 뿌듯한 마음입니다! 혁진님과 짝궁분의 갤러리에 오래오래 제가 찍어드린 추억이 남아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 연락주셔서 오징어튀김과 홍합튀김집을 물어보셨는데 밤이라 확인이 늦은 바람에 출국 한다고 하셔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이탈리아 오징어 튀김 정말 맛있거든요... 다음에 오실때까지 홍합튀김은 어디에 있나 잘 찾아보고 있을테니 미련으로 남겨두시고 한번 더 찾아주세요!
로마에서 또 만날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2023. 10. 24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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