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님 안녕하세요! 뜨거운 남부를 함께했었던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 즐거운 일상을 보내고 계신가요? 정말 후덥지근하고 더웠던, 그날의 날씨가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그날 찍어둔 사진을 보니까 하늘도 너무 파랗고 바다는 왜그렇게 예쁜지 모르겠더라고요... 30도는 거뜬하게 넘어가던 날씨가 이제는 제법 선선해져서 아침저녁으로는 '좀 추운데?' 소리도 가끔 나오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가장 멀리 나갔던 보트투어는 최근에는 파도가 너무 높아서 엄두도 못내고 있답니다. 물론 이제 포지타노가 문을 닫는 시기가 되었기에 당장 다음주부터는 포지타노가 아닌 소렌토를 가는 동절기 코스로 바뀌기에 저도 아쉽게도 보트투어를 마무리하게 되었답니다!
진우님과 가족분들에게는 그 뜨거웠던 남부가 어떻게 남았는지도 무척 궁금합니다 :) 저도 이제는 하절기 남부 투어를 마무리했기에 가만가만 그 뜨거웠던 남부가 어땠는지 정리하다 보니 일단 덥고, 덥고, 덥지만 그래도 너무나 아름답고 즐거웠던 공간으로 올해는 남을 것 같습니다. 그치만 사람의 기억은 늘 잊혀지고 아름답게 미화되기에 내년 하절기 투어를 진행하기 전에는 더웠던 그 시간들은 날아가고 사진에만 남아있는 그 아름다운 하늘과 바다만이 남을것도 같습니다! 어느새 여행을 하고 가신지도 두달정도의 시간이 흘렀으니 이제는 정말 같이 왔던 가족분들에게도 남아있는 순간들이 각각 다르게 남아계실것 같아요.
다행히 오기전에 했던 걱정들은 모두 기우가 될만큼 저와 함께하셨던 하루가 꽉찬 하루가 되었다니 무척 다행입니다. 투어 마무리에서도 말씀드렸던것처럼 저는 늘 손님분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한다는 기쁨이 있는 가이드이기에 남겨주신 후기 한줄이 저에게는 또 다른 투어를 즐겁게 나갈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답니다 :)
언젠가 저와 함께하셨던 날이 많이 흩어지고 그리움으로만 남은 순간 한번 더 찾아주세요!
그때는 또 다르게 꽉찬 하루를 선사해드릴수 있는 가이드가 되어있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2023. 10. 24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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