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10월 27일-28일 델피&메테오라 투어한 4인 가족입니다.
저는 한국에 도착해서 잠에 취했다 어느 시차에 맞춰진지 모를 시간(한국시간 새벽 1시)에 깨서 그리스를 복기하며 후기 남겨요 ㅎ
만나는 날 제가 컨디션이 너무 안좋았고, 여행 후반기로 접어들어서 모두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고 한국음식이 그리워질때 쯤 투어를 하게되었는데 정말 환상적인 마무리였습니다. 모두 가이드님 덕분이었죠.
엄마는 크로아티아를 아빠는 그리스를 원해서, 9박 10일 일정을 대나무 쪼개듯 싹둑 반으로 쪼개어 일정의 반은 크로아티아, 일정의 반은 그리스로 크게 맘먹고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짧은 일정이었지만, 투어 일전에 비행기로, 버스로 오락가락한 날씨 속에 헤메면서 이동해 (특히 부모님이)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는데, 델피와 메테오라는 잊을 수 없는 강렬한 한방이었습니다.
수도원, 델피, 마테오라, 아라호바, 산세와 (선생님께서 맛 보여주신) 아쉬움을 남긴 바다. 소개해주신 그리스 음식들 (아이러니하게, 한국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따뜻한 국에 밥을 말아 먹으면서 저희는 그리스 음식과 식당을 그리워하고 했어요 ㅎㅎ), 지는 노을에 딱 어울린 노래.
보여주신 구석구석 그리고 매순간이 다 꿈같지만, 잔상이 뚜렷이 머리에 새겨져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희는 투어가 끝나고 헤어짐 후 아빠는 갈증났던 지식욕구를 만땅 채워주셨다고 하시며 내내 입이 마르도록 선생님 칭찬을 하셨고,(그간의 여행에서 만난 가이드 분 중 최고라하십니다ㅎ), 저희 가족은 선생님의 매력에 빠졌다 할까요?
정말 가이드선생님 덕분에 그리스에 점점 스며들게 되었습니다.
"모두 그리스로 떠나야 합니다! 그리스로 가시면 이투어는 꼭 하셔야 합니다!"
시각, 청각, 미각, 후각(ㅎㅎ), 촉각 오감이 그리스에 빠져들수 있는 여행입니다. 이건 천혜와 같은 그리스의 역사/문화와 가이드선생님의 전문성과 차분한 전달력, 노련함, 살짝의 유머러스함 (ㅎㅎ) 덕분이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주저없이 그리스에 오셔서 이 투어를 꼭 만나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선생님, 헤어질때 제가 핸드폰을 잃어버린줄 알고 정신사나워서 감사함을 너무 못전달드린거같아 작별이 너무 아쉬웠어요. 저희 가족 모두 선생님께 꿈같은 시간을 선물받은거 같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S. 동생은 투어후에 그리스에 푹 사랑에 빠지더니 그리스에 미련이 남아 조만간 꼭 다시 오겠다 하네요. 그떄까지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시면 좋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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