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가우디, 몬세라트), 2018년(가우디, 몬세라트, 알함브라) 스페인 투어에 이어서 3번째로 유로자전거나라를 이용하는 투어였고,
2023년 올해 5월에 Wife 께서 친구분들과 이태리 여행을 유로자전거나라와 했던 단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스페인 여행은 결혼 30주년으로 딸과 식구들이 동행했던,  개인적으로 가족들을 위해서  오랫동안 계획했던 나름의 야심 찬 계획이었습니다.

11/04 에 예정된 "세고비아+톨레도"를 수개월여 전에 예약했습니다.
최소인원 4명이면 성원된다는 투어에 저는 3명을 예약하고 10/04에 OK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마드리드로 출발하기 2일전 10/31에 유로자전거나라 스페인지점 (바르셀로나 사무실)로부터, “ 확정되었던 투어가 인원부족으로 취소 되었다” 는 카톡 통보를 받았습니다.
여러 읍소와 곡절 끝에 다시 투어를 재개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투어 약속 장소를 원래의 스페인광장 근처가 아닌 아토차 기차역으로 변경하면서.
(투어의 편리를 위해서 투어약속장소인 스페인 광장 스타벅스 건너편의 Dear Hotel Madrid를 호텔로 잡은 저로서는 당황스럽고 서운했습니댜. 식구들에게도 미안하고).
 
그런데, 투어 전날인 11/03 에 기상악화의 이유로 투어를 취소한다는 통보를 다시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성원의 문제가 아니라, 기상악화의 이유로).
네,, 당시 마드리드에 있던 저로서는 가끔씩 비가 오고 바람이 불긴 했지만 이 날씨가 투어의 취소 이유가,
그것도 투어 전날에 통보 받을 상황이라고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급하게 가족회의를 하고, 알아보니 다른 여행사에서는 투어가 가능하다고 하여, 정말 어렵게 예약하고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투어 중에 날씨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바람도 불고, 가끔씩 비도 오고.
하지만, 세고비아나 톨레도의 관광지나 식당에서 다른 투어로 오신 많은 한국분들을 보면서 더 더욱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유로자전거나라의 투어 취소결정이 고객의 안전을 고려한 (성원부족이 아닌) 최상이었을까 ?
그것도 투어 전날에 취소를 통보할 만큼.,
 
앞에서 얘기한 대로 저는 결혼 30주년 여행이었고,
다른 분들도 나름의 중요한 이유로 오랜기간의 숙고와 비용으로 여행을 하려고 하신 건데,
유로자전거나라는 매일 매일의 업무 정도로, 너무 routine 하게 본인의 업무를 하시는 게 아닌 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부디, 제 얘기를 숙고해 보시고,
돌아 보시기를,  
6년 단골이었던 사람이 말씀 드렸습니다.
 
오늘 (11/14) Barcelona 에서 유로자전거나라와 가우디 투어를 가족들과 마쳤습니다만,
예전에 유로자전거나라를 좋아하고,
남들에게 적극 추천했던 사람으로서,
씁쓸한 마음은 어쩔 수 없어서,

이렇게 글을 납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