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님 안녕하세요!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 여행 마무리는 잘하시고 평온한 일상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제는 여행을 하신지도 한참이니 때때로 그날의 여행을 떠올릴 순간이 올때만 그 여행을 그리워해주고 계실것 같습니다! 이제 연말이 다가왔으니 짝궁분과 올해는 어땠는지 이야기를 하시게 된다면 아마 이번 여행을 이야기하시게 되는 것 아닐까 싶어요! '그날은 그랬었는데'하면서요 :)
일정대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투어는 사실 진입장벽이 높죠.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자유여행을 선택해주신만큼 더더욱 망설이셨을것 같아요! 그마음을 저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우선은 망설임의 시간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투어를 신청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다 후회없이 만족했다고 이야기 해주시고, 다음 방문에도 이용하고 싶다고 선뜻 이야기해주셔서 무척 감사드립니다 :)
확실히 바티칸은 효율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안내자 한명이 있으면 무척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봐야하는 작품수도 너무 방대한데다 무엇보다 그 작품수보다 사람은 많고 길은 모르겠고, 그저 휩쓸리다가 이게 도대체 무엇인가 내가 하루종일 사람구경만 하다 가야하는 것인가라고 생각하게 될 수 있는 공간이 바티칸이니까요!
그렇지만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공간이기도 해요. 지식을 알고 올수는 있지만 그것들을 한데 모아 이야기로 만들고 수많은 작품들 가운데 슬프게도 우선순위를 정하고 효율적으로 둘러보는 것은 다른 이야기니까요 :) 그래서 저는 유독 바티칸 투어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심지어 송희님처럼 제 투어덕에 앞으로는 투어를 듣고 싶다고 이야기해주실때 가장 쾌감을 느끼기도 한답니다 :)
남겨주신 후기로 기운 얻어서 또 바지런히 투어하고 있을게요!
다음에 오셨을때도 역시 그때의 선택이 후회되시지 않도록 말이에요 :)
감사합니다.
- 2023. 11. 23 로마에서 서지인 가이드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