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열님 안녕하세요! 다들 잘지내고 계신가요? 10월 20일의 투어를 함께 했었던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
연말이 가까워진만큼 이제 지내고 계신 미국도 한참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즐길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을것 같아요! 
로마도 길 곳곳에 다양한 조명들이 설치되며 다가올 성탄을 준비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트리를 비롯하여 이런저런 장식들이 꾸며지고 있는중이랍니다 :) 이제 길에서는 일반 가요도 가요지만 캐롤이 좀 더 흔하게 들려오고 있고요! 심지어 로마보다 추운 한국에 휴가를 들어와있어서 그런지 유독 연말이 다가왔음을 확실하게 실감하고 있어요! 

그날은 제 하절기 마지막 투어라서 올해의 마지막 포지타노였어서 좀 더 기억에 잘 남아있습니다. 그날 다행히 비는 별로 안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페리도 못뜨고 취소될 정도였어요! 다행히 포지타노에 있는 동안은 비가 안와서 손님들이 포지타노를 즐기시고 폼페이에서도 날씨가 괜찮아서 투어를 하는 동안은 괜찮았던것 같아요! 다만 오신분들이 보트를 못타서 아쉬워하셨지만 오랜만에 같이 올라간 전망대에서 사진도 찍으시고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고 오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후기를 쓰기 위해 핸드폰 갤러리에 들어가보니 같이 올라간 전망대에서 선착장쪽의 높은 파도 사진을 찍어두었더라고요 :) 그래도 전체 사진은 마냥 예쁘기만 해서 문득 여름을 그리워했습니다 :)

14시간 정말 긴 투어죠. 그 짧은 여행에서 하루를 통으로 내어주시는게 쉽지 않음을 너무 잘 알고 있는데다 가끔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그 시간이 기약없이 길어지기도 하기에 조금이라도 덜 지치시도록 좀 더 에너지 넘치게 하려는 것 같아요! 물론 대체로 저의 모든 투어는 높은 텐션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요 :) 그렇지만 온전히 하루를 제가 만들어가야하는만큼 좀 더 에너지 업!해서 하려는 것 같은데 그 마음이 경열님과 일행분들에게는 전달된 것 같아 무척 다행인것 같습니다!

경열님의 후기를 거름삼아 지치지않는 열정의 에너지 잘 가지고 있을테니 다시한번 로마에서 뵙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3. 11. 24 가이드 서지인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