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희님 안녕하세요! 잘지내고 계신가요? 함께 오셨던 짝궁분과 귀여운 두 자녀분께도 안부 전해주세요!!
특히 막내가 투어가 길어서 힘들법도 했는데 다행히 많이 지쳐하지 않아서 저도 좀 덜 걱정하고 투어 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게다가 앞에서 또랑또랑하게 잘따라다니며 투어를 들었던 첫째도 너무너무 귀여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게다가 로마에서 지내시는 동안 꽤 자주 만났죠 저희! 야경투어하셨던 날도 마침 제가 지나가는 길이었어서 만났었고, 시내투어 들으실때는 제가 또 투어라서 설명 들으시는 옆에를 스윽 지나가며 눈인사 했었고요! 그리고 사실 바티칸 투어 끝나고 식사하러 가시는 뒷모습도 저만 본거지만 봤었답니다 :) 워낙 이렇게 써놓으니 로마에서 투어를 하시는 모습은 제가 다 본 것 같네요! 이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6년만에 다시 찾으신 이탈리아라니! 코로나 전에 방문주셨고,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온 일행들이 달라졌기에 더욱 다른 느낌을 받으셨을 것 같아요! 수희님께는 그전과 비교하면 이탈리아가 어떻게 느껴지셨을지 궁금해요! 물론 많은 부분들이 달라졌지만 개인적으로 제게 코로나 전후로 가장 달라진 부분이라고 하면.... 무엇보다 QR메뉴판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엄청 사소하지만 생각보다 느긋하게 바뀌는 이 동네에서 정말 갑자기 확 달라진 느낌이었거든요!
수희님께 느껴진 이탈리아도 궁금해요! 저와 비슷하게 느끼셨을까요? 아주 천천히 흐르는 시간의 바다에서 가끔 높은 파도가 불어오고 다시 잠잠해지는 것 같은 동네가 로마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어떻게 남으셨을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전에 방문하셨을때 느끼셨던것처럼 변함없이 저희 회사다운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설명이라 이야기해주셔서 그래도 기대하고 오셨던만큼은 충족을 시켜드린것 같아서 무척 다행입니다 :) 다음에 또 만날수 있는지 물어봐주셨죠? 그럼요! 언제오셔도 저는 이렇게 '역시 유로자전거나라'라고 생각할 수 있는 가이드로 남아있겠습니다!
또 로마에서 만날 순간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감사합니다.
- 2023. 11. 24 가이드 서지인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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