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딸램과 아들램과 함께 파리 6박, 바르셀로나 6박을 하고 돌아온 워킹맘입니다.
파리 도착 바로 다음날 오르세 미술관 오전 투어가 잡혀 있어서 약간은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미술관 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어디선가 카리스마 작열인 분이 다가오시더니 저희의 이름을 부르시며 "누구누구 님이시죠?"
하며 눈을 맞추시는데, 정신이 번쩍. 오늘 투어 장난 아니겠구나 했습니다.
몽롱하던 정신은 어디로 가고, 북한군도 무서워서 피한다는 중딩 2학년 남학생인 아드님까지 눈빛이 초롱로총 하여
3시간 투어가 순삭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파리에 왔으니 젤 유명하다는 오르세 미술관 함 찍어준다는 느낌으로 갔는데, 류은혜 가이드의 빨려들어갈 듯 몰입시키는
설명에 홀린듯 3시간이 가버렸습니다.
젤로 신통한건 중딩 2학년 아드님도 찍소리 못하고, 완전 집중 모드를 3시간 동안 유지하시는 통에, 보통 아니시구나 싶었습니다.
내용도 너무 좋고, 한 눈 팔 사이 없이 많은 내용을 전달해주셨는데, 왜 아직까지 가슴이 설레는 건지...원..
오르세의 작품들과 류은혜 가이드의 설명이 머리속에서 파노라마 같이 계속 반복이 되어 흘러가면서, 2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혼자 실실 웃게 되는건 무슨 일일까요.
여하간, 류은혜 가이드 인상이 너무 강렬하여 제 관심 밖에 있었던 미술 작품들에 애정을 가지게 되버렸네요.
그 화가들과 작가들의 인생이 제 가슴속으로 들어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구요. 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눈을 열어주신 데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류은혜 가이드님이 진행하신다는 남프랑스투어도 설레는 마음으로 참석을 해보려고 합니다~~!
열정을 담아 3시간을 순삭하게 해주신 덕분에 오늘 회사 출근해서도 내 눈도 그녀의 눈 처럼 일할 때 빛나는 걸까?
자꾸 거울을 들여다 봅니다. 일할 땐 우린 프로다. 고로 아름답다~!
오르세 미술관 투어는 저에게 위로와 회복의 시간을 선물해 주었고, 류은혜 가이드님 덕분에 제대로 오르세 미술관 누리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파리 가시는 분들은 꼭 한번 경험해보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