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바티칸의 보물들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오디오북을 다운받아가서 들으면서 돌아다닐까 하다가 아무래도 그 방대한 양이 너무 벅찰까 싶어 주요 포인트를 짚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유로자전거나라투어를 선택했습니다. 투어 후 역시나 투어를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전 7:30 만남 후 오후 1:00 투어가 끝날 때까지 부지런히 돌아 베드로성당까지 오고 난 후, 더 이상은 시간이 있어도 못 보겠다 싶을 정도로 발바닥이 아팠습니다. 저 혼자 오디오북 들으며 마냥마냥 다녔다면 주요 작품들을 다 보기도 전에 지쳐 나가떨어졌을 것 같더라고요. 단체팀만 통과할 수 있는 지름길을 이용한 것도 얼마나 다행이던지요. 베드로성당 출입구에 늘어선 줄을 보니 허걱했습니다. 투어 내내 쉴 새 없이 설명을 이어가신 가이드님은 얼마나 힘드실지 상상이 가지 않았습니다. 투어 시작 즈음 카페테리아에서 빵과 커피를 고르는 것 하나하나 주문까지 다 도외주시고 난 후 자리에 잠시 앉으시는 걸 보니 정말 감사하더라고요. 투어를 마치는 순간까지 에너지 넘치는 밝은 모습으로 안내해주시고, 여행 전반에 도움되는 당부까지 단단히 해주신 서지인 가이드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려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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