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정님 안녕하세요! 가이드 서지인입니다 :)
여행은 잘 마무리하고 가셨을까요. 이제 저와함께 아름다운 로마를 둘러보신지도 거의 두달 가까운 시간이 지났습니다 :) 막 새해가 찾아왔을때인데 이제는 바빴던 음력설도 보내고 어느새 또 다른 시작인 3월이 훌쩍 다가와있습니다. 시간이 아주 후루룩 지나가는 느낌이에요.
로마만 3번째 방문이셨군요! 그런데 야경은 처음 보시는 것이라니... 저도 그 마음 너무나 이해가 됩니다 :) 최근에 짧게나마 여행을 좀 다녀왔는데 어우 숙소에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는 것 쉽지 않더라고요... 심지어 여름의 이탈리아의 무더위는 누구보다 제가 가장 잘 이해하고 있으니까요! 문득 더욱 손님들에게 감사해야한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습니다.
이제 어느덧 효정님과 함께했던 야경투어는 역사의 뒷길로 사라졌답니다. 이제 여름에 다시 한번 야경투어가 시작될 예정이에요! 약간의 아쉬운 마음을 효정님이 남겨주신 후기를 읽으며 달래봤습니다. 걷는 시간이 제법 길기에 생각보다 쉽지 않은 투어지만 저는 로마의 야경을 참 좋아하거든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주황빛의 야경이 뭐든 쉽게 보여주지 않는 로마와 무척 잘 맞아떨어지는 느낌이라서요 :) 특히나 천사의 성은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낮이 아니라 밤에 봐야 더 예쁜 곳이라는 생각을 하는 입장인데다 베드로 대성당의 야경을 정말 좋아하기에 베드로성당의 야경을 보여드릴수 있었던 코스는 제가 무척 좋아하는 코스이기도 하답니다 :) 그렇기에 효정님과 가족분들에게 멋진 로마의 저녁을 선사해드릴수 있었던 것 같아 너무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멋진 가족사진은 덤이고요 :)
생각보다 제법 아름다운 이 로마의 저녁이 오래오래 마음에 남으시길 바랄게요 :)
한국은 다시 제법 추워졌다고 들었어요! 감기조심하시고 다음에 언젠가 시간이 지나고 다시한번 로마에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2024.02.24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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