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님 안녕하세요! 잘지내고 계신가요? 이렇게 투어를 다녀오시자마자 후기를 남겨주시다니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이제 저와 아름다운 남부를 다녀오신지 한달남짓의 시간이 지났네요! 어쩜 이렇게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는지 모르겠어요!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3월이 코앞이랍니다. 대체로 로마는 2월이라는 것을 믿을수 없을 정도로 날씨가 좋은 편이에요. 가끔 날이 좋은 날에는 민소매 입고 돌아다니는 친구들도 봤답니다. 하지만 그만큼 오락가락 날씨 변덕도 심한 편이에요... 방금도 한 1분쯤 갑자기 비가 확 쏟아졌답니다. 한국도 내내 따뜻하다가 지금은 다시 제법 춥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감기 걸리시지 않게 조심하시고 따뜻한 일상을 보내고 계시길 바랍니다 :)
저희 같이 남부 같던날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죠? 그날의 투어를 떠올리면 일단 먼저 떠오르는건 거의 세상 멸망할것 같은 하늘의 폼페이에요.... 다행히 비는 별로 안왔던 것으로 기억은 하는데 포럼에 딱 들어가자마자 하늘이 너무 새카매서 베수비오 산이 제대로 안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제우스 신상 머리라도 같이 찍어드리고 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무엇보다 그날의 가장 큰 빅 이벤트는... 소렌토 주차장에서 저희 기사님이 차를 긁으신 그 일이었죠.... 다행히 다음에 확인해보니까 멀쩡하게 수리는 잘 하셨더라고요. 그치만 다같이 내려서 손님들이랑 웅성거리면서 어찌된 일인지 이야기를 하고 기사님의 끝없는 궁시렁을 들어야 했었던 순간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기억이 남지는 않고 또 미화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죠. 저에게 그 날의 기억이 약간은 유쾌한 헤프닝으로 남은것처럼요! 미경님에게 그날의 기억은 어떻게 남았을지 궁금합니다. 이탈리아의 전반적인 지역의 이야기를 아는데 더욱 도움이 되었던 날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꼼꼼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
- 2024.02.24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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