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정님 안녕하세요! 잘지내고 계신가요! 이제 저와 같이 바티칸에 다녀오신지도 한달 남짓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바쁜 일상으로 복귀하셔서 여행을 한참 그리워하고 계실 시기인것 같습니다. 저는 꼭 여행다녀온지 한달쯤 되면 그렇게 다시 가고 싶더라고요..... 힘들었던 시간도 재미로 이야기를 할 수 있기 시작하는 시간이 딱 저에게는 한달정도가 지났을 때인것 같습니다 :) 날씨도 나쁘지 않았던 그날, 한참 바쁜 스케줄 사이의 바티칸 투어라서 걱정을 약간은 했었는데 손님들께서 다들 열심히 들어주셔서 늘어지지 않고 열심히 투어를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 가운데에는 혜정님께서 계셨어요! 열심히 투어내내 잘 따라와주시면서 초 집중을하고 들어주시는데 그 모습이 저에게 무척이나 힘이 되었답니다! 열심히 들어주시고 제가 자꾸 이것저것 투어중에 질문을 드리는데 즐겁게 호응해주셔서 더욱 신나게 투어를 했답니다! 아직도 저에게 투어를 더욱 재밌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뭐니뭐니해도 손님들의 적극적인 반응이거든요 :)
바티칸 투어는 물론 힘들죠... 안힘들지는 않습니다. 다만 힘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투어인것 같아요. 바티칸에서 이야기하는 작품들을 한번 쭉 보고 이야기를 듣고나면, 중세-르네상스-바로크로 이어지는 그 시기만큼은 어색하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서양의 미술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도상에 대한 것들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저도 바티칸 투어를 하고 난 다음에 미술관에서 더욱 많은 부분을 자연스럽게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혜정님께도 그날의 투어가 그날 하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번에 다른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방문하셨을때 그 공간에서 더욱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게 만든 투어가 되었으면 합니다 :)
커피 사주고 싶어하셨는데 그 날의 투어가 혜정님에게 특별하게 남았다면 그것이야 말로 저에게는 커피 한잔보다 더욱 크게 남을 것 같아요 :)
꼼꼼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 2024.02.24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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