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형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후기를 남겨주신 것을 보니 저희 정말 자주 만났구나라는게 문득 와닿았답니다! 투어를 같이 3개나 진행했다니! 이정도면 저희 인연이 아닐까요. 게다가 사실 그날 오전에 차량투어 들으시는 모습도 봤었고요! 새삼 로마가 좁다고 느꼈었습니다. 심지어 그때 후기를 쓰시다가 한번 다 날리셨다면서 짝궁분이 이야기해주셨었는데 꿋꿋이 다시 후기를 남겨주셔서 무척 감사합니다 :)
그날 야경투어는 유독 느낌이 특별하게 남아있답니다! 소수 인원으로 진행된데다가 다들 이미 낮에 시내를 충분히 둘러보고 오신 분들이셔서 여유있게 진행되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모두가 끝까지 잘 따라와주셔서 무척 감사한 하루였답니다. 생각보다 여유있는 진행이라서 같이 쉬는시간에 오손도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지하철 역에서 같이 이야기도 하다가 투어를 마무리해서 저한테도 그날의 투어는 일이라는 단어로는 설명되지 않는 아는 사람들이 와서 같이 돌아다니는 느낌이 강했었어요! 투어가 끝나고 들어가는 길이 뭔가 새삼스럽게 느껴졌었답니다. 물론 그 가운데에는 저랑 3일이나 만났던 여행 막바지의 두분이 계셨기에 가능했었죠 :) 아직도 그 회전목마 카페는 기억하고 있답니다! 진짜 다음 휴가때 꼭 갈수있으면 방문할게요 :) 저를 그때까지 잊지 말아주세여..... :(
정말 로마는 수천년의 시간동안 일궈진 거대한 고대의 도시지만 야경만큼은 소박하고 사랑스러운 도시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그게 볼품없는 느낌이 아닌 그 어떤곳보다 로맨틱함으로 느껴질 수 있는 신비한 공간이랍니다. 낮의 그 도시가 주는 웅장함과는 참 다르게 느껴져서 저도 야경을 꼭 추천드리는 편이랍니다. 심지어 두분은 이미 충분히 여행을 길게 진행하셨던데다 마지막 밤이셨기에 유독 느낌이 다르게 다가오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
다음에 찾아뵙고 그날이 어떻게 남았는지 여쭤볼게요!
그날까지 사랑스러운 두분의 모습을 잊지 않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4.02.24 로마에서 가이드 서지인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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